이동국네 비글자매와 대박이와 함께라면 어디든 유쾌하지 않을까. 포항 할아버지 댁에서,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오가며 웃고 울고를 반복하는 삼남매의 모습에 시청자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이대로만 자라다오'라는 주제로 이범수, 이휘재, 이동국, 기태영네 아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특히 이날 장난기 넘치는 아빠 탓에 여러 일을 겪어야 했던 설아와 수아 '비글자매', 그리고 대박이의 이야기는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 댁을 방문한 삼남매는 서툴지만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큰절을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그곳에서 약 20년전 많은 여성팬들을 거느렸던 '꽃동국' 시절의 아버지의 모습도 보고, 팬들에게 받은 선물들을 살펴보기도 했다.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해수욕장이었다. 누군가 파놓은 구덩이에 대박이를 넣어보려는 이동국의 장난기가 발동한 것. 대박이는 발버둥치며 피하려했고, 설아와 수아도 차례로 이같은 아빠의 장난에 비명을 내질렀다. 결국 다시 돌아온 대박이 차례. 구덩이에 빠진 대박이에 설아까지 대성통곡했고, 구덩이에서 빠져나온 동생을 안고 오열했다.
이후 모래산에 오를 때는 언제그랬냐는 듯 설아와 수아, 대박이는 속도를 내서 정상으로 기어올라갔다. 대박이는 "할 수 있다"를 반복하며 마지막까지 올라가 아빠 이동국을 뿌듯하게 했다.
또 모래 썰매에 설아와 대박이는 웃음, '겁수아' 재차 울음을 터뜨렸다. 의욕 넘치는 아빠 이동국으로 인해 웃고 울고를 반복한 아이들의 모습은 그래도 하루종일 생기가 가득 넘쳐났다. / gato@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