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과 조스타가 제 6대 판듀에 등극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에서는 '살아있는 전설' 윤복희가 '노래하는 곳에'를 통해 판듀 찾기에 나섰다.
윤복희는 이 곡에 대해 "75년도에 특집을 했는데 오빠(윤향기)가 이 곡을 했으면 하더라. 그래서 라이브를 한 번 하고 떠났는데 나중에 판으로 나왔나보다. 그러니까 저도 모르는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윤복희의 판듀 후보로는 신속배달 용선이, 울산 과일과게 총각, 혜화동 키튼즈가 올랐는데, 윤복희는 고민 끝에 신속배달 용선이를 선택했다. 용선이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어머니께 들려드린다 생각하며 부르라는 윤복희의 조언을 받아 감동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또 윤복희는 71살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모두를 감탄케 만들었다.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이 기립 박수를 했고,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많았다. 윤복희와 용선이의 '여러분'은 첫 무대부터 29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는 제 5대 판듀 윤종신의 지난 무대가 얻은 284점을 훌쩍 넘는 기록으로, 윤복희는 또 나와야 할 것 같다는 말에 "이번만 나오기로 했다"며 당황해 했다.
두 번째 무대에 오른 김완선과 미스터 전업주부는 '리듬 속의 그 춤을'을 화려한 댄스와 함께 완벽하게 소화해내 시선을 끌었다. 김완선은 격렬한 댄스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뽐냈고, 미스터 전업주부는 기대 이상의 무대 매너로 감탄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274점을 얻었다.
윤도현은 경찰홍보단 조스타와 '박하사탕'을 열창했다. 강렬한 사운드와 가슴을 파고드는 가사,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윤종신은 이들의 노래를 듣고는 윤복희와 용선이를 이길 수도 있을거라 예상했는데, 이는 제대로 적중했다. 윤도현과 경찰홍보단 조스타는 291점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4대 판듀 윤종신과 영상설치 조기사는 '지친 하루'를 열창했다. 두 사람은 탁월한 감성과 가창력으로 이 시대 청춘들을 감싸안으며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286점으로 윤도현 팀을 이기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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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판타스틱 듀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