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에이스는 영원한 에이스다. 송지효가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던 복불복 통아저씨 미션을 완벽하게 성공, 황금손임을 제대로 입증했다. 이쯤되면 하늘이 돕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 멤버들은 수서역에 모여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는 자유 여행을 꿈꿨다. 하지만 곧 이들은 강제로 감옥행 열차에 오르게 됐다. 또 감옥에 도착하기 전 탈출을 하지 못할 시 사회 봉사의 일환으로 추석 연휴 만남의 광장에서 10분 동안 생방송을 진행하는 벌칙을 받게 된다는 사실에 '멘탈 붕괴'에 빠졌다.
이들은 제작진이 칸 마다 지정해놓은 미션을 순차적으로 이행했지만, 전원이 성공을 해야만 탈출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순탄치 못했다. 중간에 탈출을 성공한 멤버는 하하와 이광수 뿐이었다. 특히 이광수는 아무 고민 없이 개인 탈출권을 선택, 역시 배신의 아이콘답다는 평가를 얻었다.
감옥에 도착하기 직전, 둘만 남은 송지효와 유재석은 마지막 미션으로 복불복 통아저씨 미션이었다. 구멍 24개에 18개의 칼을 모두 꽂으면 성공하는 미션으로, 실패 확률이 75%였다. 송지효는 긴장하는 유재석과는 달리 과감하게 칼을 꽂았고, 결국 25%의 확률로 미션을 성공했다.
유일한 여자 멤버인 송지효는 무려 7년간의 방송 동안 다른 멤버들을 위협하는 에이스로 맹활약을 펼쳐왔다. 물론 남자에 비해 힘이 부족하기는 했지만, 체력이나 근성은 그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았다. 연습도 철저히 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아버지와 함께 딱지치기 연습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이 덕분에 송지효는 4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다. 송지효는 복의 기운을 몰고 다니는 최고의 럭키 여신이자 황금손으로 통하는 멤버. 이날 통아저씨 미션 역시 송지효는 황금손의 기운을 마구 뿜어내며 미션에 성공,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쯤되면 하늘이 돕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번에도 최고의 에이스답게 끝까지 대활약을 해준 송지효가 있어 더욱 쫄깃한 재미로 물든 '런닝맨'이 될 수 있었다. /parkjy@osen.co.kr
[사진] '런닝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