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이종석이 총을 맞고 쓰러지는 모습이 예고됐다. 허정도가 이미 완결이 난 ‘웹툰W’의 마지막 회를 클릭하는 장면으로 지난 15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주인공’ 이종석이 박원상의 총에 맞아 쓰러지는 모습까지 공개되며 단 1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W’가 어떤 엔딩을 맞이할 지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W’(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 측은 12일 16회, 마지막 방송을 이틀 앞두고 예고편을 통해 ‘W’의 마지막을 예측해보는 ‘마지막 회 맥락짚기’ 시간을 마련했다.
앞서 강철(이종석 분)과 오성무(김의성 분)는 ‘히어로 VS 진범’이라는 설정값으로 인해 소멸될 위기에 처했다. 성무는 얼굴을 되찾았지만 진범의 기억을 공유, 둘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이에 강철은 “아버지가 딸까지 죽어야만 소멸을 면한다는 건 너무 잔인하잖아요. 내 가족 명단에서 지워줄게요. 당신은 이제 자유에요. 이제 당신이 결정해요. 어떤 엔딩을 만들 건지. 나는 오연주 씨 결정에 따를 거니까”라며 자신과 오연주(한효주 분)의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를 뺐다.
그리고 ‘웹툰W’의 열렬한 팬인 박민수(허정도 분)가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마지막 회를 클릭하는 모습이 등장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민수의 동료가 “너 끝에 보면 놀랄 걸”이라고 말했기에 궁금증은 더욱 치솟은 상황. 그런 가운데, 이미 결말이 나버린 ‘웹툰W’와 단 1회 밖에 남지 않은 드라마 ‘W’가 모두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점과 함께 반쪽자리 해피엔딩이 아닌 ‘꽉 찬’ 해피엔딩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수가 증가하면서 궁금증이 한껏 상승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웹툰W’ 엔딩의 결정권을 가진 연주가 강철에게 “아빠도 당신도 꼭 내 옆에 있어야 돼요. 다른 건 상상도 할 수 없어요. 우리 다 같이 갈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모습과 함께 “사랑해요”라고 고백하는 강철의 말에 눈물을 글썽이는 연주의 모습을 통해 두 사람이 뺐던 반지를 다시 나누어 끼고 모두의 해피엔딩을 위해 또 다른 맥락을 찾아낼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는 것.
또한 강철과 강철의 오른팔인 서도윤(이태환 분)을 잡아 고문하고, 강철에게 태블릿을 요구했던 철호가 약속된 시간에 다시 만난 모습은 긴장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철호가 강철에게 “너 기다리는 동안 내가 희한한 얘길 들었다. 두 개의 세계. 이게 네가 죽어야 끝이 난다며”라는 말과 함께 총구를 겨누고, 방아쇠를 잡아당김과 동시에 강철이 총에 맞고 쓰러지는 모습은 ‘웹툰W’의 결말을 더욱 예측할 수 없게 한다.
이처럼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W’는 절대 맞출 수 없도록 예측을 피해가는 ‘예측 불필요’ 드라마로 끊임없는 긴장감을 선사, 시청자들의 마음을 쫄깃하게 하고 있는 상태. 강철의 말을 뒤로하고 모두 자신 곁에 두겠다는 연주, 그런 연주에게 사랑을 고백한 강철, 그리고 철호가 쏜 총에 맞아 쓰러지는 강철의 모습이 그려지며 강철-성무-연주가 함께 갈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은 최대치로 높아지고 있다.
‘W’ 제작사 측은 “시청자 분들의 많은 애정과 관심 덕분에 이제 ‘W’가 마지막 회만을 남겨두게 됐다. ‘W’를 향한 마음에 감사 드린다”며 “’웹툰W’와 드라마 ‘W’의 결말이 오는 14일 수요일 밤 10시 마지막 회를 통해 공개된다. 끝까지 지켜봐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W'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