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하지영이 자신의 브랜드를 앞세운 토크콘서트 '하톡왔숑'을 또 한 번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지난 2013년 1회를 개최했으니 벌써 햇수로 4년째, 회차로는 8회째다.
지난 8일 서울 동대문구 상생장 루프탑에서 '청춘희망콘서트'라는 주제로 120명의 관객과 함께 '하톡왔숑'을 개최했던 하지영은 콘서트 후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벌써 8회째다. 이제껏 찾아준 관객들, 도움을 준 공연장 관계자들, 공연 스태프들 모두에게 고마움이 크다"며 "앞으로 어떤 콘서트를 해야할지, 어떤 방송인이 되어야 할지를 더 알게 된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대중들에게 큰 인지도를 얻고 있는 김제동, 박경림 토크 콘서트와의 차별화도 이야기했다. 하지영은 "김제동 선배님의 콘서트는 사람에 대한 철학과 배움이 있다.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있게 나눌 수 있는 콘서트다. 박경림 선배님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여성이면 누구나 마음 편히 와서 시원하게 즐기다 가는, 여성을 위한 특화된 콘서트"라며 "내 콘서트 '하톡왔숑'은 10~30대가 실컷 재미있게 어울리며 놀고, 40~50대도 이를 보며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새로운 사람들과 기분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그런 콘서트"라고 설명했다.
'하톡왔숑'을 통해 하지영이 바라는 건 하나, '흥지영'이라고 자부하는 자신의 '흥'을 모두와 나누는 것. 이에 하지영은 "어렵게 살아가는 이야기도, 무거운 꿈 이야기도 재미있게 하자. 즐겁게 사는 내 흥을 모두와 즐겁게 나눠보자는 게 목표다"고 거듭 강조했다.
8회가 이어오는 동안 많은 인연들이 '블라인드 게스트'라는 명칭으로 힘을 보탰다. 박경림을 시작으로, 가수 김장훈, 허각, 소녀시대 수영, 슈퍼주니어 려욱, 개그맨 이상훈, 정재욱 등이 출연했다. 8회의 '블라인드 게스트'는 '관객'이었으나, 관객들과 함께 노래할 '보컬 선생님'으로 김장훈이 또 한 번 게스트로 등장해 환호를 자아냈다.
하지영은 "이제껏 8회까지 게스트로 출연해준 분들은, 요청을 드렸을 때 희한할 정도로 '무조건 가겠다'는 분들 뿐이었다. 해준 게 하나도 없는데, 나한테 이렇게까지 해주는 그분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은, 지금보다 내가 더 괜찮은 사람이 되어, 후배들 혹은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에게 내리사랑을 실천하는 길뿐이라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이날 재차 콘서트 도움을 준 김장훈에 대해 "공연 하루 전날 루프탑 공연장을 세팅하느라 박스를 나르던 중 김장훈씨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블라인드 게스트'인 관객에게 김장훈씨가 노래를 함께 불러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스쳤고, 불쑥, 요청을 드렸다. 그랫더니 기타까지 들고 한걸음에 와주셨다. '잘한 것도 없는데 왜 와주셨냐'고 묻자 '지나가는 사람도 돕는 기부천사였는데, 열심히 사는 후배를 왜 안 돕겠느냐'고 답하시는데, 너무 큰 감동을 받았다"고 섭외 비하인드를 전했다.
하지영은 "'하톡왔숑'을 통해 오히려 내가 성장하고 있다. 성장 원동력이 되는, 내 인생의 학교"라고 빗대며 "앞으로도 이 토크 콘서트 '하톡왔숑'을 꾸준하게 이어갈 생각"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하지영은 앞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10년간 리포터로 활약했으며, 현재는 YTN 연예정보 프로그램 '엔터K',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 '하지영의 한밤의 연예뉴스' 등에서 MC로 활약중이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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