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조 걸그룹 다이아(DIA)가 돌아왔다. 지난 6월 2집 정규 앨범 발매 이후 3개월 만에 컴백인데, 어느새 데뷔 1주년을 맞이했다. 짧은 기간 동안 한층 물오른 미모와 음악적으로 성숙해진 그들의 행보가 매번 기대를 갖게 만든다. 특히 7명의 멤버들 모두 상큼한 매력이 배가됐다.
다이아는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3집 앨범 ‘스펠’(spll)의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일곱 명의 멤버들 목소리에서 활기찬 에너지가 느껴졌다.
이날 기희현과 정채연은 오프닝에서 특별하게 준비한 마술쇼를 선보이며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사실 준비할 때는 힘들기도 했는데 앞에서 사람들이 놀라는 모습을 보니 정말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깜짝쇼를 통해 이번 앨범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었다.
이어 기희현은 “이번 콘셉트는 마법소녀인데 다이아가 한 가지 콘셉트에 국한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저희가 활동을 하지 않을 때나 할 때나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는데 그 마음을 전달하고자 팬 송도 작업했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두 잇 어메이징(Do It Amazing)’이라는 데뷔 첫 번째 정규앨범과 싱글앨범 ‘내 친구의 남자친구’를 시작으로 두 번째 정규 ‘해피 엔딩(HAPPY ENDING)’을 연이어 발표한 다이아는 주목받는 걸그룹 대열에 합류했다. 작사와 작곡 등 탄탄한 실력을 갖춘 걸그룹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새로 나온 '핫'한 앨범 ‘스펠’은 음악부터 댄스, 패션까지 새로워진 다이아를 만날 수 있다는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앨범에는 총 5곡의 곡이 수록됐으며 타이틀 곡 ‘미스터 포터(Mr. Potter)’는 트랜디한 댄스곡으로, 멜빵 댄스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마법사를 짝사랑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위트 있게 담아내며 다이아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드는 힘을 지녔다.
앞서 지난 7일 이번 앨범의 수록곡이자 팬들을 위한 노래 ‘더 럽(The love)’ 음원이 사전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오늘 쇼케이스를 마친 후 13일 0시 음원 공개를 예정하고 있었지만, 음원이 일부 커뮤니티를 통해 인터넷상에 유포돼 재녹음을 마쳤다. 이에 ‘더럽’은 다이아의 데뷔 1주년에 맞춰 14일 자정에 공개할 예정이다.
다이아는 “발매 전에 미리 음원이 유출돼서 놀랐다”며 “그대로 발표하면 식상하고 예의가 아닐 것 같아서 다시 녹음을 진행했다”며 기대를 높였다. 3집 앨범은 13일 0시 국내 음원 차트를 통해 일제히 공개된다.
데뷔 1주년을 맞이한 것에 대해 기희현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해서 다이아하면 실력 있는 그룹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시대를 대표하는 곡을 남기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어 정채연도 “멤버 개인의 색깔이 돋보이는 그룹이 되고 싶다"며 "개인 활동을 할 때는 개인의 개성이 드러났으면 좋겠고, 그룹 활동을 할 때는 다이아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