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tvN에서 방송된 드라마 '시그널'(감독 김원석, 극본 김은희 , 제작 에이스토리)이 일본 최대 광고 대행사 ‘덴츠(電通)’와 손잡고 일본 공략에 나선다.
'시그널'은 국내 방영 당시 첫 회부터 치밀한 대본과 영화 같은 연출,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아 마지막 회까지 공중파 포함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최고 12.8%. 케이블TV 드라마 역대 2위)을 기록하고, 지난 6월 열린 5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 극본상 등 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국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중국 최대 ICT 기업 ‘텐센트(腾讯)’의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 돼 유료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누적 뷰 수 2억 5천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뷰 수 외에 평점 역시 중국 유명 평점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 9.1점을 기록할 정도로 한국 드라마는 로맨스물 일색이라는 편견을 뒤로 하고 새로운 한류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시그널'의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이 기세를 몰아 전통적으로 수사 드라마가 인기인 일본을 공략하기 위해 일본 최대 광고 대행사 ‘덴츠’와 손을 잡고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 시작으로 위성방송 채널 ‘위성극장 쇼치쿠(松竹)’에서 9월 18일 '시그널' 1,2부가 특별 방송되고, 10월부터는 전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에이스토리 측은 "‘덴츠’와 ‘위성극장 쇼치쿠’의 담당자는 '시그널'의 퀄리티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이번 방송을 계기로 일본에 다시 ‘한드’ 바람이 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 nyc@osen.co.kr
[사진] 에이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