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온(김유정 분)이 여자인줄 모르는 이영(박보검 분)의 속만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런 이영의 진심을 이용하려는 궁궐 내 야비한 세력 또한 더욱 짙은 색을 더해가고 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궁녀와 내시의 인형극을 했다는 이유로 중전 김씨(한수연 분)에게 따귀를 맞는 라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라온은 마종자(최대철 분)의 속앓이를 해결해주고자 사랑의 메신저를 자처했다. 궁녀는 모두 왕의 여자임을 모르는 바 아니었지만, 라온의 고운 마음이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다.
한편 궁궐 내에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었다. 바로 이영이 사내를 사랑한다는 것. 이는 라온을 각별하게 아끼는 이영의 진심이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중점 김씨에게 좋은 미끼가 됐다. 인형극을 했다는 이유로 라온을 끌고가 이영 앞에서 따귀를 때리며 이영을 자극한 것.
이영은 냉정함을 유지하며 "궁궐 내 소문에 뭐 그렇게 신경을 쓰십니까"라며 중전 김씨를 비아냥거렸다. 결국 이영은 라온을 위기에서 구해내는데 성공했지만, 중전 김씨는 그런 이영을 보고는 "저건 내시를 보는 눈빛이 아닌 정인을 보는 눈빛이다"고 음모를 꾸밀 것을 계획했다.
라온이 여자임을 모르는 이영의 속만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더군다나 이를 이용하려는 세력 또한 계획을 꾸미는 상태.
라온이 이영의 곁에 있으며 정인으로 남을 수 있을지 시청자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