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이지은이 황자들의 도움 속에 강제 혼인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황자들의 걱정과 응원을 받으며 궁녀가 되기로 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 6회에서 왕욱(강하늘 분)은 세상을 떠난 해씨부인(박시은 분)의 소원대로 화장을 한 뒤 뒤늦게 연모했음을 깨닫고는 오열했다.
조금씩 고려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한 해수(이지은 분)는 갑작스러운 노인과의 혼인 소식에 기함했다. 이를 알게 된 왕소(이준기 분), 왕욱, 왕정(지수 분), 백아(남주혁 분)은 해수를 구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최지몽(김성균 분)가 이를 막아서서는 입궁 교지가 내려졌음을 알렸다. 해수와 혼인을 하겠다고 한 이가 바로 태조(조민기 분)였기 때문. 거란과의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해씨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해수는 누구도 다치게 하지 않으려 스스로 입궁을 택했다.
왕욱과 왕정은 각각의 어머니에게 찾아가 도움을 청했고, 백아는 왕소에게 "그 아이 숨막혀 죽는다"며 해수를 그냥 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왕소와 왕욱은 태조의 앞을 가로막았지만 그를 설득하지는 못했다. 결국 해수는 몸에 흉이 있으면 황제의 여인이 될 수 없다는 말을 떠올리고는 일부러 손목에 상처를 냈다.
이에 태조는 마음을 돌렸고, 해수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왕욱은 쓰러졌다 깨어난 해수를 찾아가 속내를 고백했고, 해수는 "다시는 못 보는 줄 알았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왕욱은 우는 해수를 안고는 "괜찮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후 해수는 태조의 명에 따라 궁녀가 되기로 했다. 그리고 자신을 걱정하는 왕욱을 달랬고, 황자들은 해수에게 "자주 오겠다"며 해수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해수는 황자들을 죽이는 광종이 누구인지에 대한 의문을 계속 품었다. 그렇게 해수는 모두의 응원을 받으며 다시 입궁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달의연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