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여기 다 모였다. 배구여제부터 연극스타,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예능인까지, '손맛토크쇼 베테랑'에 모두 모여 입담을 뽐냈다.
12일 오후, SBS Plus '손맛토크쇼 베테랑'(이하 '베테랑')이 시청자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동그랗게 마련된 낚시터에서 낚시를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는 콘셉트의 '베테랑'엔 첫 방송부터 화려한 게스트가 대거 나와 눈길을 사로잡았다.
'베테랑' 진행자부터 화려했다. 입담꾼 윤정수 김국진 양세형 김구라와 배우 임수향이 함께 나선것. 첫 방송의 게스트는 배구 여제 김연경과 배구 남신 김세진, 악극으로 호흡 중인 이유리 김영옥이었다.
첫 방송은 '승부의 화신'이란 콘셉트로 꾸며졌다. 남다른 승부욕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이들이기에 입담 또한 남달랐다.
김세진은 자신을 "이기는데 전문가인 사람"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날 처음으로 낚시에 성공해 돌돔을 낚으며 몸소 승부사 기질을 보여줬다.
하지만 김세진을 잡는 '배구여제' 김연경도 있었다. 김연경은 김세진의 수상 이력에 "나는 몇번이나 했던 거다"고 말해 김세진을 분노하게 했다. 그는 또 "내가 원래 말투가 세다. 나 때문에 운 사람도 굉장히 많다"며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조인성 이야기엔 소녀로 돌아가 수줍어 했다.
이유리도 승부사 기질을 보였다. 그는 연기열정을 뽐내기도 했고 "내 인생의 대어는 연기도 그렇지만, 아무래도 결혼한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은 김영옥이 마무리했다. 후배들의 이야기를 듣던 김영옥은 "내 인생의 대어는 여배우로 평생을 살았던 것"이라고 말해 후배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화려한 게스트와 전문 진행자들로 무장한 신개념 토크쇼 '베테랑'은 첫 방송부터 안방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작은 좋다. 하지만 아직은 속단하긴 이르다. 회를 거듭할 수록 진행자 5인의 개성과 게스트의 시너지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이제 막 시작한 '베테랑'에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sjy0401@osen.co.kr
[사진] SBS Plus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