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배우 김환희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액션 블록버스터 특집인 ‘무한상사 2016-위기의 회사원’에 특별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13일 OSEN에 “솔직히 정말 영광이었다”라면서 “아주 짧은 신이었지만 내가 ‘무한도전’에 출연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환희는 지난 10일 방송된 ‘무한상사 2016’에서 정과장(정준하 분)과 하사원(하하 분)이 일본인 마키(쿠니무라 준)의 집에 갔다가 만나게 되는 동네 꼬마로 출연했다. 김환희는 자신이 출연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영화 ‘곡성’ 대사인 “뭣이 중헌디!”를 외쳐 눈길을 끌었다. 짧은 장면이었지만 김환희의 몰입도 높은 연기가 ‘무한상사 2016’을 보는 즐거움을 높였다.
김환희는 “밤 촬영이었는데 촬영장 분위기는 정말 밝고 좋았다”라면서 “스태프 언니, 오빠들도 정말 친절히 대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부모님이 ‘무한도전’ 팬이라 토요일마다 챙겨보셔서 우리도 자연스럽게 ‘무한도전’ 팬”이라면서 “대본을 현장에서 챙겨서 집에 보관하고 있다. 엄마가 가문의 영광이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김환희는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에서 최수아(김하늘 분)와 박진석(신성록 분)의 초등학생 딸 박효은을 연기한다. ‘곡성’으로 올해 상반기에 큰 주목을 받은 배우인만큼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높다.
김환희는 이 같은 높은 관심에 대해 “‘곡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또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 “김하늘 엄마와 신성록 아빠와 호흡을 잘 맞춰서 비중에 관계없이 효은이 캐릭터를 잘 살려내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그는 “늘 고민하는 거지만 환희가 효은이를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효은이로 편안한 연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환희는 명품 아역이라는 별명이 따라붙는 배우. 이 같은 대중의 호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정말 감사한데 부담도 되고 두려움도 있다”라면서 “이번 드라마 시작 전에 기대에 못 미치면 어떡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아울러 “엄마가 초심을 가지고 편하게 하고 뭘 잘하려고 너무 애쓰지 말라고 했다”라면서 “있는 그대로의 저를 보여주는 게 좋다고....그래도 긴장은 하라고 하셨다. 약간 긴장하는 건 연기에 도움이 될 거라고 그러셨다”라고 어머니의 조언을 전했다. 또한 김환희는 “저는 명품 아역이 아닌 그냥 편안하게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성숙하고 겸손한 발언을 했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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