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6년차 동기 개그맨 남희석, 박수홍, 김수용이 MBC 추석특집 '톡쏘는사이'로 리얼 예능 버라이어티에 첫 동반 출연한다.
MBC ‘톡쏘는사이’는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 세 팀으로 구성된 연예인들이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미션을 받고, 동시에 SNS 상에서 지역 서포터즈들의 도움을 받아 미션을 수행하는 네티즌 참여 버라이어티다.
오는 16일 방송하는 MBC '톡쏘는사이'에는 일명 '황금 라인'이라 불리는 KBS 7기 개그맨 남희석, 박수홍, 김수용이 출연해 26년차의 끈끈한 우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991년 데뷔 이래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에서 이 셋이 동반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라 촬영 당일 서로의 모습을 처음 확인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충청도팀으로 나선 이들은 남희석의 고향인 충청도 보령을 방문해 SNS를 활용한 미션에 도전했다. 평균 나이 40대 후반의 이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리얼 예능과 최신 감각의 트랜디한 미션들에 적응하지 못해 줄곧 ‘덤 앤 더머’ 형제와 같은 ‘아재 3인방’의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개그 베테랑들이 뭉친 조합답게 충청도 시민들과 유쾌한 소통을 펼치는 것은 물론 평균 연령이 젊은 전라도팀, 경상도팀과는 다른 40대 남자들의 뚝심 있는 저력으로 다른 지역팀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다. 느긋느긋한 충청도 라이프에 적응 못해 투덜대는 서울남자 박수홍과 급격한 체력저하로 지쳐 말이 없어진 51세의 김수용 때문에 두 형을 챙기던 막내 남희석마저 점점 지쳐갔다. 결국 촬영 도중 남희석은 “오랜만에 막내로 출연하니 너무 힘들다. 한명은 투덜대고 또 한명은 말이 없다.”고 토로하며 충청도팀은 위기를 맞이했다.
고향에서 펼쳐지는 유쾌한 미션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색다른 향토 예능 MBC 추석특집 '톡쏘는사이(최민근 김명진 공동연출)'는 오는 16일 오후 5시 30분 1, 2부 연속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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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