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의 아내 박리혜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방송 사상 최초로 출연한 여성 셰프인 것은 물론 최근 출연한 스폐셜 셰프로는 처음으로 ‘냉장고를 부탁해’의 셰프를 이겼다.
요리 실력뿐 아니라 매력까지, ‘스트라이크급’이었다. 엄마의 마음으로 정성껏 요리하고 귀엽고 러블리한 매력으로 스튜디오를 환하게 밝힌, 매력적인 셰프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박찬호의 아내 박리혜가 출연했다. 박리혜가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게 된 건 남편 박찬호의 특급 추진력 때문이었다. 박리혜는 “셰프님들 요리 먹고 싶다고 진짜 맛있었냐고 물어봤더니 셰프로 나가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 그때 ‘당연히 나가야지’ 그랬는데 농담이었다. 자신이 없다”며 크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박리혜가 큰 걱정에 녹화시간 3시간 전인 새벽 6시에 스튜디오에 왔다고 MC들이 밝혔다. 하지만 박리혜가 ‘냉장고를 부탁해’의 스폐셜 셰프로 출연한 건 그의 실력 때문이기도 했다.
박리혜는 미국 명문 요리학교 CIA를 졸업하고, 프렌치부터 이탈리안, 일식, 한식까지 섭렵한 뛰어난 요리사다. 앞서 박찬호가 출연했을 당시 “최현석의 파스타는 아내의 파스타보다 못하다”고 말했을 정도.
박리혜는 이틀 전에 사전연습까지 했다며 쉽지 않다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이날 미카엘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임창정이 세 아들과 즐겁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요청한 가운데 박리혜는 대결에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요리가 시작되자 박리혜는 계속해서 “어떡해”라며 걱정했고 급기야 요리를 하다 칼에 베어 피까지 났다. 그간 출연한 스폐셜 셰프들이 모두 15분 대결에 부담스러워 했듯이 박리혜도 “15분 너무 짧다”는 반응을 보였고 박리혜의 귀여운 반응에 모두 환하게 웃었다.
또한 박찬호가 어딘가에서 볼 수 있다는 MC들의 말에 스튜디오에서 박찬호를 찾는 순진한 모습도 보였고, 요리 중간 점검에서 MC들이 상황극을 하며 짓궂게 장난을 쳤는데 이를 맞받아치는 재치 있는 모습도 보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냉장고를 부탁해’의 분위기를 환하게 만든 박리혜 셰프. 박찬호가 푹 빠질 수밖에 없는 스트라이크급 요리실력은 물론 매력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