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13일 0시 네이버 V앱을 통해 일곱 번째 쇼트필름 ‘WINGS Short Film #7 AWAKE’를 독점 선공개했다.
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마지막 쇼트필름은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색감의 영상과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져 한 편의 영화처럼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해냈다.
영상은 큰 방 안의 식탁에 혼자 앉아있는 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리스트의 평화로운 피아노 선율을 배경으로 진은 빨간 사과를 집어 들고 냄새를 맡다가 떨어뜨린다. 사과가 떨어진 곳을 따라 문을 열고 나간 진은 다른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창가에 서서 등 뒤를 응시하던 진의 뒤로 문이 닫힌다. 어디선가 본 듯 익숙한 장면들이 계속 교차 편집되는 가운데, 진은 혼자 침대에 누워 괴로워하다가 라이터로 꽃잎을 태우고, 텅 빈 복도를 걸어가는 등 여러 가지 상징적인 행동들을 보여준다.
진이 나오는 모든 장면에는 이전 6편의 쇼트필름에 주요 상징물로 등장했던 사과, 피아노, 새 그림 등이 다시 나타나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진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거울, 모자상, 잔뜩 긁힌 낙서까지 모든 퍼즐의 연결고리들을 클로즈업으로 보여주면서 긴 여운을 남긴다.
지난 5일부터 총 7편의 쇼트필름을 공개하며 컴백을 예고한 방탄소년단은 올 하반기 정규 2집 앨범 ‘WINGS’를 발매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12~13일에는 구로구 고척동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글로벌 공식 팬클럽 아미(A.R.M.Y) 3기 팬미팅 ‘BTS 3RD MUSTER [ARMY.ZIP+]’을 개최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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