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박보검이 김유정이 남자라고 알고 있는 상황에서 박력 넘치게 고백한 장면이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1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7회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왕세자 이영(박보검 분)이 남자로 알고 있는 홍라온(김유정 분)에게 고백을 하는 장면이었다. 이는 수도권 기준 23.9%를 기록하며 7회에서 최고의 1분에 올라섰다.
영이는 라온이가 여자라고 생각 못한 채 자꾸만 빠지는 마음에 혼란스러워하다가 결국 고백을 했다. 라온이는 크게 당황해 “저하는 세자 저하인데 어떻게 저 같은 사내를 아니 내관을...”이라고 말렸다.
영이는 “내 마음이 틀렸다 하지말아라. 제 멋대로 간 마음을 어찌 하겠느냐”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라온이는 “사랑에도 착한 사랑이 있고 못된 사랑이 있는 법이다. 누가 봐도 누구한테도 응원받지 못할 절대 절대 해서는 안될...”이라고 다시 막아섰지만 영이는 “그래 알아. 근데 내가 한 번 해보려고 한다. 그 못된 사랑”이라고 흔들리지 않았다. 이 장면이 최고의 1분이었다.
이후 영이는 라온이를 끌어안고 키스를 했다. 이 드라마는 7회의 마지막 부분에서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을 집어넣었다. 물론 아직까지 여자라는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기에 갈등은 남아 있는 상태지만 두 사람이 사랑을 확인하길 바라는 시청자들을 반색하게 하는 장면이었다.
이날 ‘구르미 그린 달빛’은 전국 기준 20.4%, 수도권 기준 20.9%를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인 동시에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섰다. / jmpyo@osen.co.kr
[사진]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