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이준기-강하늘이 서로 다른 매력으로 여심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지킬 건 지키는 남자의 멋짐이 폭발한 이준기와 더디지만 부드러운 다독임으로 스위트한 매력을 폭발 시킨 강하늘은 잘생김은 기본이요, 매회 마치 전쟁을 하듯 매력을 갱신하고 있어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조윤영 극본/ 김규태 연출/ 이하 달의 연인) 6회에서는 해수(이지은 분)가 해씨 집안의 정략 결혼의 피해자가 되는 모습과 함께, 이를 안타깝게 여긴 4황자 왕소(이준기 분)와 8황자 왕욱(강하늘 분)을 비롯한 황자들의 연합작전이 펼쳐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츤데레 면모로 눈길을 끌었던 왕소는 해수의 운명에 안타까워하면서도 해씨 집안의 일이라는 점에서 이에 자신이 관여할 자격이 없음을 얘기했다. 하지만 황자들의 연합작전 속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았고, 해수를 자신의 말에 태워 도망을 도왔다. 그는 “남에게 휘둘리는 인생 겪은 걸로 모자라서 이제 보는 것도 싫어. 그 사람이 너인 건 왠지 더 싫다”며 해수를 도왔다.
하지만 그들 앞에 사천공봉 최지몽(김성균 분)이 나타나 해수의 혼인 상대가 황제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모두가 멈칫하는 순간 왕소는 “됐어. 절대 내리지 말고 기다려”라며 그녀를 보호했다. 무엇보다 군사들이 해수를 포위하려던 찰나 왕소는 “물러서. 물러서”라며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그녀를 지켜내 시선을 강탈했다.
무엇보다 왕소는 해수의 의견을 물어 그녀의 선택으로 황궁으로 향한 뒤에도, 해씨집안의 비리를 캐내며 황제 앞에서 간하는 등 반전을 꾀하기도. 왕소의 이러한 모습은 목숨을 걸고도 지킬 건 지키겠다는 의지와 신념이 표현된 박력 넘치는 모습이어서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8황자 왕욱은 더디지만 부드러운 다독임으로 여심을 사냥했다. 해수의 혼인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한 뒤 고민에 빠졌던 그는 해수를 다독이며 황자들과 함께 그녀를 피신 시키고자 했다. 하지만 황제와의 혼인이라는 점에서 그 역시 쉽사리 나설 수 없었고, 결국 아버지 황제 앞에 무릎을 꿇으며 해수와의 결혼을 거둘 것을 청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해수가 스스로 몸에 상처를 내 황제와의 혼인을 무마시키려 한 상황을 직접 목도한 그는 애끓는 마음으로 그녀를 안고 태의를 찾아 보는 이들을 가슴 저리게 했다. 해수를 잃을까 염려했던 그의 마음은 증폭됐고 “내가 한심하고 한심하고 한심하게 느껴진 적이 없었다. 네가 폐하의 여인이 되었다면 평생 날 용서치 못했을 것이다”며 “한 번은 놓쳤지만 다시는 그렇게 두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괜찮다"고 다독여 설레임을 선사했다.
특히 그가 해수를 향한 마음을 드러내기 위해 이모티콘이 담긴 서신을 전달하고 이를 따라하며 수줍어하는 모습은 더디지만 속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한 그가 앞으로 어떤 달달함을 선사할 지 궁금하게 만들기 까지 했다.
한편, ‘달의 연인’은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로 들어간 현대 여인 고하진이 써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의 궁중 트렌디 로맨스다. 고려라는 거대한 역사적 무대에서 현대적 감성의 멜로 스토리가 펼쳐진다. 유쾌함과 암투, 사랑, 슬픔이 모두 어우러졌다. ‘달의 연인’은 오늘(13일) 밤 10시 7회가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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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달의 연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