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받았지만 선처는 없을 전망이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악플러를 향해 빼든 칼을 돌리지 않고 있다. 악플과 전쟁에서 본보기로 남을 전망이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공식 홈페이지에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악플러들을 상대로 상시 고소를 진행해 왔다. 2016년에도 서울∙광주∙대구∙부산 등 각 주요 도시 지방검찰청으로부터 벌금형, 보호관찰소선도위탁조건부 기소유예, 교육이수조건부 기소유예등의 처분 결과를 통지 받았다"고 알렸다.
이어 "당사의 고소로 피의자들이 출석 요청을 받고 경찰조사와 검찰조사를 진행할 당시 반성의 내용을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하였으나, 당사는 한 차례의 선처없이 강력히 대응했다.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인신공격성 모욕, 사실이 아닌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등과 관련 법적대응 중"이라고 덧붙였다.
고소를 통해 출석요구를 받고 조사 중인 피의자들에게도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앞으로 해당 범죄에 대해 선처를 호소하더라도 당사가 지금까지 누차 공식적 경고를 거듭한 바, 어떠한 합의나 선처는 절대 없을 것임을 강력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여러 스타들과 소속사들이 무분별한 비난과 악플에 강경대응으로 맞섰다. 하지만 사과를 받은 뒤 선처해 주는 일이 많았다. 대부분 악플러들이 나이가 어린 초등학생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 철없는 이들의 생각없는 행동이라 결국엔 고소를 취하해 주기도 했다.
하지만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다름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수 차례 악플러들에게 경고했던 바, 더는 선처가 없다고 못을 박은 상황. 어떤 경우에도 합의와 선처는 없을 거라고 이례적으로 악플러들에게 따로 경고까지 했다.
팬들은 이 같은 결정을 반기고 있다. 본 때를 보여 달라는 것.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악플러와 전쟁에서 새로운 획을 그을 전망이다. 설경구, 송일국, 최민식, 박주미, 곽도원, JYJ, 류준열, 거미, 라미란, 정석원 등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든든한 가드가 생겼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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