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파타' 짐승돌 2PM이 돌아왔다. 더 화끈해진 입담과 성숙해진 음악으로.
2PM은 13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DJ 최화정과 특유의 친근한 의리를 과시하며 즐겁고 재치 있게 한 시간을 꽉 채웠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오랜만의 국내 팬들과 만남에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줬다.
이날 2PM은 준케이의 의상을 시작으로 신곡 활동 등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놨다. 택연은 신곡 작업에 대해 "영어 가사가 많았는데 한국어로 바꾸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기존의 2PM 곡과 다른 분위기라는 말에도 흡족해했다.
택연의 자작곡 'Promise'부터 우영과 찬성의 자작곡도 들으며 새 음반 소개를 이어갔다. 또 2PM은 국내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준케이는 "지난 번에 '우리집' 활동할 때 일주일 밖에 활동을 못했다"라고 말하자, 최화정이 "그렇다. 있는 줄도 몰랐다. 활동이 없었다"고 말해 멤버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제작진은 "매일 틀었다"며 2PM을 응원하기도 했다.
이어 준호는 초등학교 때부터 2PM을 좋아했다는 청취자의 말에 대해 "데뷔한지 9년차가 됐기 때문에, 그때부터 좋아해주신 분들이 우리와 나이가 같거나 어렸다가 성인이 됐다"고 말하며 데뷔 9년차가 된 것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택연은 "가수 후배들이 만날 때마다 그럴 때, 악동뮤지션 수현 양이 '선배님들 초등학교 때 정말 좋아했다'고 말할 때, 아이돌로서 오래했다고 생각이 든다. 순식간에 지나갔다"고 털어놨다.
'SNL코리아' 출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준케이는 "힘든 촬영이긴 했다. 이틀 정도 밤을 새면서 했다. 나는 충격적인 것을 해봤다. 참기름을 몸에 바르고 하는 콩트였는데, 참기름 냄새가 이틀 동안 가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준호는 "민준이 형 솔로 데뷔 때 감동받았다.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챙겨주는 것을 보고 감동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준케이는 "멤버들이 정말 응원을 많이 해줬다. 방송에 응원도 와주고"라면서 고마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2PM은 장수돌이라는 말에 "마음을 열어야 하고, 마음이 잘 맞아야 하는 것 같다. 지금까지 산 다른 세월을 인정하고 가야하는 것 같다"라며 "우리는 3분의 2는 따로 살다가 하나로 사는 거니까 서로 맞추는 것 같다"고 조언했다.
데뷔 9년차의 여유로움과 끈끈한 의리, 솔직한 입담이 돋보이는 시간이었다. /seon@osen.co.kr
[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