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강블루스'에서 정극 연기에 도전한 봉만대 감독이 지난해 웹시리즈물로 제작했던 '설국열차' 패러디물 '떡국열차'(2015년)와 관련한 뒷 이야기를 전했다.
봉만대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한강블루스' 인터뷰에서 '떡국열차'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미완성된 작품으로 남아서 아쉽긴 하지만, 미련은 없다. 당시 상황도 여의치 않았고 주연인 김구라 씨가 계속 출연할 수 없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2회 분량만 만들고 그만 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준비를 많이 했었다. 사전준비를 하면서 콘티를 짠 내용을 봉준호 감독에게 직접 보내 '나 이거 하고 싶다'고 했더니 '꼭 만들어 봐라. 재미있다'며 응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떡국열차'로 자신을 기억하는 것에 대해 "이렇다할 대표작이 없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떡국열차'에게 고마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sjy0401@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