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블루스'의 주연배우 봉만대 감독이 9월 11일 세상을 떠난 오상훈 감독의 장례식장에 다녀와 침통한 마음을 표현했다.
봉만대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이뤄진 영화 '한강블루스' 인터뷰에서 "어젯밤 오상훈 감독의 발인에 다녀왔다. 펑펑 울고 왔다"며 침통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오상훈 감독의 죽음에 관련해 "장례식장에 오래 있기가 힘들었다. 그저 단순히 그의 슬픔이란 생각이 아닌 한국 영화 감독들의 비통함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고 토로했다.
봉만대 감독은 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사는게 힘든 현실이다. 문화산업이 발전하고 있다지만, 정작 이를 창작하는 사람들은 가난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오상훈 감독은 11일 49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그는 최근 영화 '그린 재킷'으로 11년 만에 감독으로 복귀할 예정이어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sjy0401@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