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구르미' 남장 김유정, '열일'하는 데뷔 10년차 '유정선배'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9.13 17: 00

김유정이 '유정 선배'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역 배우 출신으로 무려 2006년 데뷔한 김유정은 웬만한 성인 배우에 뒤지지 않거나 그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만큼 18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것.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지난 7회를 기점으로 마의 시청률 20%대를 뚫으며 월화극 1위 자리를 굳혔다. 여기에는 박보검과 김유정 주연 배우들의 활약이 큰 역할을 했는데, 특히 남장 내관이라는 쉽지 않은 역할도 완벽하게 소화해낸 김유정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김유정은 '구르미 그린 달빛' 속에서 동궁전 소속 내관 라온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일명 '똥궁전'으로 불릴 만큼 사나운 성격을 지닌 세자 이영(박보검 분)을 조선에 둘도 없는 사랑꾼으로 만든 인물로, 사랑스러움과 해맑음이 주요 무기다. 

이러한 라온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취향 역시 저격했다. 귀여운 오지랖으로 가끔 위험에 처하기도 하지만, 주변 이들을 위로하고 보듬는 따뜻한 마음씨로 도무지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어필한 것. 
또한 남장 캐릭터는 특징에 맞게 여배우로서 예뻐보이고 싶은 욕심은 잠시 넣어둔 채 간결한 화장이나 대범한 행동, 낮게 깐 목소리 등을 그를 더욱 기특하게 여기게 만들었다. 
더불어 박보검과의 뛰어난 케미 역시 '구르미 그린 달빛' 속 로맨스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지난 12일 방송된 7회 속 키스신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낳으며 '구르미 그린 달빛'의 고공행진을 완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열일'하는 두 주인공 덕에 '구르미 그린 달빛'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 특히 곧 라온이 여자임이 밝혀지며 두 사람의 로맨스 역시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갈 예정으로 또 어떤 설렘과 '꿀잼'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싸이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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