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나인틴' 무대 위 섹시 가수가 아닌 인간 현아의 민낯이 공개됐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선 현아의 모습 이외에도 솔직하고 또래의 풋풋한 모습까지 다양한 현아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1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현아의 엑스나인틴'에서는 마지막 상영회가 진행됐다. 현아는 포토그래퍼 친구와 함께 서울 삼청동으로 출사를 나갔고, 그녀가 원하는 다양한 삼청동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자유로운 영혼 현아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현아 역시 "엄청 내가 행복해하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또 "필름만의 매력은 요즘 쓰는 카메라라 다른 것 같다. 잘 나올 수 있을지 없을지 상상하면서 기다리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현아는 '엑스나인틴'을 통해 가수가 아닌 풋풋한 청춘의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줬다. 팬들과의 만남부터 댄스팀과의 돈독한 우정, 취미를 즐기는 모습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섹시퀸 현아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진솔한 시간이었다. 슬리퍼를 신고 만화방에 '힐링'하러 가는 섹시퀸의 이색적인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또 현아는 '내 사람'이라 부르는 절친한 스태프들과의 이야기도 공개했다. 그동안 꾸준히 현아와 함께 호흡을 맞춰온 스태프들이다. 현아는 내 사람들과의 시간에 대해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언니들 시집갈 때 울거야"라면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쾌하고 발랄하고, 더없이 솔직한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쉽게 볼 수 없었던 '내가 좋아하는 스타'의 일상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콘셉트. 현아의 숨겨진 일상을 훔쳐본다는 내용 자체만으로도 팬들에겐 특별한 선물이 되는 시간이 됐다. 현아는 '엑스나인틴'을 통해 유쾌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또 내숭없는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현아는 '엑스나인틴'을 마치면서 "바쁜 와중에 '엑스나인틴' 하는 시간이 하루가 제일 빨리 가는 시간이었다. 평소에 하지 못했던 것들, 내가 내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게 해줬다. 시원섭섭하다. 많은 분들이 현아라는 친구를 예쁘게 볼 수 있게 담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현아의 민낯. 청순하고 눈물이 많은, 여자친구들끼리의 즐거운 수다 타임, 그리고 또 허당의 매력까지 갖춘 현아의 솔직함 그 자체였다. /seon@osen.co.kr
[사진]MBC에브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