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라줘서 고마워"
로이킴과 김희정의 공통점은 '정변의 아이콘'이다. 두 사람 다 잘 자라준 덕분에 더할 나위 없이 흐뭇한 '국대급 매력남녀'가 됐다.
13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서 로이킴이 운전하는 택시에 김희정이 탔다. 두 사람은 각각 MC 오만석과 이영자의 아바타 지령을 받아 드라이브 데이트를 즐겼다.
처음 만난 사이인데도 두 사람은 다정하게 토크를 이어갔다. 둘을 본 MC들은 "여기는 우결이 아니라 택시다. 두 분 스캔들 날까 봐 MC들이 투입하겠다"며 방해(?)에 나섰다.
MC들을 만난 로이킴과 김희정은 좀 더 소탈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꺼냈다. 로이킴은 샤이니 태민, 엑소 디오와 동갑이라며 노안을 인증했고 김희정은 어머니의 반대를 딛고 삼륜바이크를 사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녹화는 로이킴이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진행된 것. '방학가수'라고 불리는 로이킴은 대학 공부를 하다가 방학 때만 되면 귀국해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를 위해 MC들이 준비한 건 막걸리 파티. 로이킴은 "제가 이번에 보낸 짧은 방학은 정말 최고였다. 정말 감사했다. 마지막 방송에서 이렇게 막걸리를 마실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막걸리 콘서트가 마련됐다. 막걸리를 마신 뒤라 얼굴이 붉어진 채 로이킴은 기타를 치며 달콤한 목소리를 뽐냈다. 김희정도 수줍게 기타를 잡은 뒤 팝송으로 감미롭게 노래했다.
로이킴은 "제가 가수를 하는 이유는 누군가 제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 준다는 게 좋고 신기해서다. 나중에 돌아올 자신감이 생겼다"며 활짝 웃었다.
김희정도 "늘 배우라는 생각을 잊지 않고 살아왔다.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로이킴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끝으로 막걸리 파티는 끝났다. 이들이 보여준 청춘의 매력은 더욱 진한 향기를 남겼다. /comet568@osen.co.kr
[사진] 택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