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남녀' 박하나를 사이에 둔 하석진-공명의 러브라인이 급물살을 탔다.
13일 오후 전파를 탄 tvN '혼술남녀' 4회에서 박하나(박하선 분)는 진정석(하석진 분)과 함께 여수에서 열리는 입시 설명회에 참석하게 됐다.
진정석은 앞서 박하나를 오해했던 일을 언급하며 "사과해라. 제 때 얘기 안 해서 내가 잘못도 없는 사람 몰아부친 것 아니냐"고 적반하장처럼 굴었다.
황당해하면서도 사과한 박하나는 "미안해서 종합반에 넣어주신 거냐"고 물었다. 진정석은 "다른 이유 없다. 노그래 씨에게 일말의 가능성을 봤달까?"라고 답했다.
이 한 마디에 박하나는 뛸 듯이 기뻐했다. 자신에게서 가능성을 봤다는 이야기가 세상 그 어느 말보다 행복한 그였다. 진정석은 그런 박하나가 귀엽다는 듯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는 오해였다. 알고 보니 진정석이 박하나를 종합반에 합류시킨 건 다른 국어 강사 대신이었다. 가능성이 아닌 대타로 들어왔다는 걸 안 박하나는 실망했다.
한편 공시생 김동영(김동영 분)은 유서를 남기고 사라졌다. 그를 찾으러 김기범(키 분)과 진공명(공명 분) 역시 여수로 향했다.
여수에서 진공명은 박하나가 넘어져 무릎을 다친 건 봤다. 그래서 질문이 있다는 걸 핑계 삼아 박하나를 불러냈고 "샘 다치는 것 봤다. 걱정 돼서 왔다"며 약을 건넸다.
박하나는 감동 받았고 진공명은 "샘 생각해 주는 것 나뿐이죠? 그런데 샘 남친 있냐. 먹고 살기 바쁘니까 남친이라도 있어야죠. 제가 남친이라도 소개시켜 드리겠다"고 말했다.
순간 박하나는 기대했고 진공명은 "안녕하세요. 진공명입니다. 우리 오늘부터 1일합시다"라고 고백했다. 화들짝 놀란 박하나는 도망갔고 진공명은 "볼수록 내 스타일"이라며 미소 지었다.
이후 박하나는 홀로 취했고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 진정석을 발견했다. 자신이 대타였다는 사실에 상처받은 진정석에게 술주정을 부렸다.
진정석은 버리고 도망가려 했지만 박하나를 업고 숙소로 향했다. 박하나는 "잠깐이지만 행복했다. 노량진 와서 힘들었는데 가능성 있다는 말에 행복했다"고 중얼거렸다.
알고 보니 이는 박하나의 오해였다. 그는 대타가 아니었고 진정석은 처음부터 박하나와 종합반을 꾸릴 생각이었다. "가능성 있어 보인다. 괜찮은 강사인 것 같다"고 말한 그였다. /comet568@osen.co.kr
[사진] '혼술남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