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 씨, 다음에 꼭 다시 만나요.
가수 이하이의 'HI TV'가 마지막 회를 맞았다. 지난 13일 방송을 끝으로 당분간 'HI TV'는 휴식에 들어갈 예정. 3개월 동안 누구보다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팬들에게 '힐링'을 전했던 이하이이기에 더 아쉬웠다.
이하이는 지난 13일 오후 8시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HI TV' 마지막 에피소드 생방송을 진행했다. 추석을 맞아서 단아하게 한복을 차려 입고 등장한 이하이는 "여기까지 오면서 창피했다"며 부끄러워했지만, 그녀의 말처럼 "현모양처 같은"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
한복까지 입은 이하이는 '윷놀하이' 게임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말이 움직이는 곳마다 각기 다른 미션을 정해놨고, 고삼차 마시기부터 애교, 라이브까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마지막 'HI TV' 방송을 마쳤다. 이하이가 힘들어했던 애교는 사랑스러웠고, 이하이의 라이브를 공짜로 들을 수 있는 라이브는 감동이었다. 마지막까지 '스쳐간다'를 부르면서 팬들에게 꽉 찬 선물을 준 이하이다.
이날 이하이는 'HI TV'의 마지막 방송을 아쉬워했다. 빅뱅과 2NE1의 리얼리티를 보면서 꿈을 키웠고, 계획대로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민낯의 유쾌한 이하이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낸 방송이다. 고민 상담부터 좋아하는 곡을 담은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하는 등 매주 풍성한 아이템을 정성스럽게 준비했고, 많은 팬들이 호응하면서 이하이의 방송을 기다려왔다.
"스쳐가는 사람이고 싶지 않다"라면서 마지막 라이브와 방송을 마친 이하이. 이날 방송에서 '다음에 또 만나요' 노래를 틀기까지 했던 것처럼, 꼭 시즌2에서 다시 만나길 기다려본다. /seon@osen.co.kr
[사진]V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