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꽃보다 할배'가 추석 당일에 안방을 찾는다. 오리지널이 방송된 tvN이 아닌 스카이드라마 채널에서 시청자들을 맞이한다. 긴 추석 연휴, 이처럼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 곳곳에 챙겨 볼 만한 숨은 예능이 있다.
◆한국판 '꿀잼' 여전할까?
미국 지상파 방송사 NBC가 리메이크한 '꽃보다 할배'의 아메리카 버전 '베터 레이트 댄 네버(Better Late Than Never)'가 15일 오후 8시 30분 스카이 드라마 채널에서 방송된다. 이미 미국 현지에서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며 뜨겁게 화제를 모았던 바, 한국판과 어떻게 달라졌을지 비교해서 시청하는 것도 특별한 재미를 느낄 거로 보인다.
1970년대 프로복싱 헤비급 세계챔피언에 등극 후 은퇴했다가 다시 나와 정상에 또 한번 오른 챔피언 조지 포먼, '스타트렉' 커크 선장을 연기한 윌리엄 샤트너, 미국 시트콤 '해피데이즈'로 인기를 끈 헨리 윙클러, 미식축구 명예의 전당에 오른 테리 브래드쇼가 주인공이다. '투덜이 짐꾼' 이서진의 캐릭터는 코미디언 제프 다이가 맡았다.
◆안정환의 '핵잼'을 기대해
남자 시청자들, 혹은 자동차 마니아들의 '장수 예능' XTM '탑기어 코리아'가 새로운 시즌을 맞았다. 시즌7의 가장 큰 특징은 새 MC 안정환과 홍종현의 합류다. 자동차에 관한 정보 전달은 물론 웃음까지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앞서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제작진은 "앞선 시즌에 비해 자동차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시청할 수 있을 듯하다. 예능감을 많이 살리는 방향으로 제작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 때 공개한 맛보기 영상에서 안정환의 활약은 대단했다. 추석 연휴 부담없이 즐길 첫 방송을 기대해 본다. 16일 오후 11시 방송 예정.
◆베일에 싸여 있는 '2016 슈스케'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년 안방을 찾고 있는 엠넷 '슈퍼스타K' 시리즈. 오는 2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준비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모양새다. '슈퍼스타K 2016 20초 타임배틀 사용설명서'가 꾸준히 전파를 타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후 9시에는 '슈퍼토크 2016 슈스케, 이대로 괜찮은가?'가 전파를 탄다.
어떤 포맷인지 베일에 꽁꽁 싸여 있는 상황. 대대적인 변화를 꾀한 이번 시즌에 대한 힌트와 맛보기가 담길 거로 보인다. 제작진은 "올해 '슈퍼스타K'는 전 시즌을 통틀어 참가자들의 음악색과 개성이 가장 뚜렷하고 강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XTM, N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