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권진아가 데뷔곡 ‘끝’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권진아는 14일, 안테나 공식 SNS채널을 통해서 자신의 첫 정규음반 ‘웃긴 밤’의 타이틀곡 ‘끝’의 티저를 공개, 짧은 인트로만으로 애달픈 감성을 표현해냈다.
‘끝’의 티저 영상에서 권진아는 푸른 새벽빛이 감도는 도시의 야경을 배경으로 자판기 앞에 홀로 우두커니 서 있는 모습만으로 곡의 애잔한 분위기를 예고한다.
권진아가 목소리 하나만으로 완벽한 서사를 만들어내는 보컬의 힘은 티저 영상을 통해 공개된 무반주 인트로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하늘 위로 수를 놓는 가사에는 ‘한참을 아무 말도 없었다. 어색한 공기만 우릴 감싸고 있다. 너는 고개를 돌린 채로 한숨만 내쉰다. 내가 처음 보는 표정을 하고 서 있다’로 시작하는 노래의 쓸쓸한 이별 분위기를 한껏 드러내며 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권진아의 발라드곡 ‘끝’의 뮤직비디오는 우라늄 238의 조원석 감독의 연출로 실연의 슬픔이 일렁대는 가을밤의 정취와 이별의 순간을 스타일리쉬하게 그려내며 노래와 더할 나위 없는 조합을 이뤄냈다. 또 테오 필름 포스트의 수장이자 포토그래퍼계의 거장 이전호 작가가 포착한 권진아의 스무살은 혼자 있는 어두운 방을 재현, 감정선을 오롯하게 담아내며 싱어송라이터 권진아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투영하고, 반짝이게 했다.
‘끝’은 제목 그대로 이별을 직감한 남녀가 헤어지는 찰라를 다룬 발라드곡으로 유희열이 작사, 라디가 작곡에 참여했고 윤석철이 편곡해 권진아의 섬세한 감성, 흡인력 강한 보컬과 만나 권진아의 맞춤곡으로 탄생했다.
특히 ‘케이팝 스타 3’ 출연 이후, 쟁쟁한 선배 뮤지션들과 발라드곡의 듀엣 주자 및 객원 보컬로 각광을 받아 온 바 있는 권진아이기에 데뷔 타이틀곡으로 ‘발라드’ 승부수를 띄우는 권진아의 이유있는 자신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뷔음반은 오는 19일 발매. /seon@osen.co.kr
[사진]안테나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