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들아 또 만나자"
이경규의 강아지 뿌꾸가 자신이 낳은 새끼 6마리를 모두 만났다. 한 달 동안 준비한 프로젝트가 완성된 셈. 덩달아 이경규의 마음도 뭉클해졌다.
14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MBC에브리원 'PD 이경규가 간다' 2회에서 이경규 패밀리는 안동에서 뿌꾸의 새끼인 뿌리와 나무를 만나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
다음 날 이들은 다시 헤어졌다. 뿌리는 원래 있던 성당으로, 나무는 꼬마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두 어린 강아지를 본 이경규는 뿌꾸 못지않게 아쉬워했다.
이어 서울로 돌아온 이들은 뿌꾸의 또 다른 딸인 뿌잉을 만나기로 했다. 그의 주인은 배우 성유리. 성유리가 그동안 곱게 키운 뿌잉을 보며 이경규는 흐뭇했다.
남은 두 마리를 데리고 이경규는 뿌꾸의 가족사진을 찍기로 했다. 나눠서 뿌야와 마리를 데리고 스튜디오에서 모이자는 것. 모두가 지쳤지만 뿌꾸의 가족을 위해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30분간 강아지들만 놓고 촬영에 도전했지만 역시나 쉽지 않았다. 그야말로 난리통이었다. 이경규는 강아지들의 시선을 통일시키고자 바닥까지 기었다.
마침내 40시간 동안 촬영한 동물다큐드라마 '가족을 찾아서'가 완성됐다. 뿌꾸의 시선으로 뿌리, 나무, 뿌야, 뿌잉, 마리, 햄스터와 함께 보낸 1박 2일간 이야기를 담아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PD 이경규가 간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