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행복한 결말이었다. ‘W’ 이종석과 한효주가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사랑과 목숨 모두 지켰다. 현실에서 사랑을 이어가게 됐다. 모두가 ‘금손’인 김의성의 희생 덕분이었다.
1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 마지막회는 마지막까지 강철(이종석 분)과 오연주(한효주 분)의 고난이 펼쳐졌다. 강철과 연주는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강철은 서도윤(이태환 분)을 구하기 위해 한철호(박원상 분)를 찾았다가 총을 맞았다. 철호는 또 다른 세계에 다녀와야겠다며 강철에게 총을 쐈다. 강철이 죽어야 만화가 끝이 난다고 생각, 강철을 죽이려고 들었다. 대선보다 또 다른 세계를 마주해야겠다는 욕심이 컸다.
강철은 총을 맞은 채 가까스로 철호의 손아귀에서 벗어났다. 강철이 위험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된 연주는 태블릿으로 자동차를 그려 강철을 찾아나섰다. 강철은 피를 토하며 힘겹게 버티고 있었다. 연주가 강철과 재회했지만 이미 숨이 끊어진 후라고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만화 ‘W’는 끝이 났고 연주는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태블릿과 이 만화의 창조주이자 진범에게 얼굴을 빼앗겨 정신 착란까지 겪은 오성무(김의성 분)도 사라졌다. 연주는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만화 ‘W’는 비극적인 결말이었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성무가 강철이 총에 맞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성무는 강철이 도망치고 있던 사이 태블릿으로 만화를 그렸다. 도윤을 비롯한 경호원을 따돌렸다. 그리고 철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철호가 자살을 기도하게 그림을 그렸다. 만화 창조주인 성무는 철호를 죽였다. 그리고 유서와 그동안 강철을 괴롭힌 영상이 담긴 USB를 옆에 뒀다. 권선징악을 만들었다.
무성은 강철과 연주가 있는 거리로 달려갔다. 무성의 몸은 점점 사라져갔다. 결국 무성은 소멸됐다. 즉 강철은 죽은 게 아니었다. 진범들이 사라지면서 맥락 없음에 만화는 종결됐다. 다만 독자들이 강철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기도 전에 만화가 끝났다. 강철은 더이상 만화 주인공이 아니었다. 강철은 살아 있었다.
성무는 강철에게 유언을 남겼다. 연주를 행복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현실 세계는 일주일, 만화 세계는 2년의 시간이 흘렀다. 강철은 감옥에서 2년을 살았고 연주는 강철과 성무를 그리워하며 눈물로 살고 있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재회했다. 행복한 사랑의 시작이었다.
한편 ‘W’는 현실과 만화를 오고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멜로 드라마. 매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 드라마 후속으로는 서인국, 남지현 주연의 ‘쇼핑왕 루이왕’이 오는 21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 jmpyo@osen.co.kr
[사진] ‘W’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