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절로 빨려든다. 홀린 듯 보게된다. 일명 '먹방 어벤져스'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입담과 개인기로 '라디오스타'의 레전드를 예약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은 '함부로 배터지게' 특집으로 김준현부터 이수지까지 소문난 '먹방 어벤져스' 멤버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들은 '라디오스타' 방송 최초로 게스트의 풀샷을 정면으로 찍어야 할 정도로 푸짐한(?) 사이즈를 자랑했다. 김준현은 엄청난 양의 손수건을, 다른 멤버들은 미니 선풍기를 하나씩 들고 등장해 MC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등장부터 범상치 않았던 이들의 토크 역시 남달랐다. 문세윤은 총각 시절 배우 조한선 집 화장실의 변기와 발판, 수건걸이를 망가뜨렸다고 고백했고, 유민상은 'ㄷ자' 의자를 구부려뜨린 적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이들만이 할 수 있는 '먹방' 관련 특기들도 펼쳐졌다. 김준현은 듣는 이들을 배고프게 만드는 맛표현으로 결국 문세윤으로부터 멱살을 잡혔고, '뿌지직'하는 케첩 소리까지 현실감 넘치게 재현한 유민상과 한 끼를 한 입처럼 먹는 문세윤 역시 감탄을 자아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다섯 명은 즉석에서 '먹방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준현은 꽁치 구이, 문세윤은 족발, 유민상은 바게트 아이스크림, 김민경은 휘핑크림을 올린 매운 라면 등 각기 다른 메뉴를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을 소개했다.
물론 '먹방'뿐만 아니라 개그맨으로서의 본분도 잊지 않았다. 특히 '개인기 장인'이라 불리는 문세윤은 주현부터 영화 '타짜' 속 너구리 형사, 횡성 한우까지 각종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독보적인 클래스를 입증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