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스타 필독이 유권에 지며 또다시 2위를 차지했다. 게임계의 영원한 2인자 홍진호가 있다면 '힛더스'에서는 필독이 3연속 2위로 홍진호의 길을 걷고 있다. 2위를 한 필독은 유권에 버금가는 무대를 펼쳐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net ‘힛 더 스테이지’(이하 ‘힛더스’)에서는 크레이지를 주제로 한 4번째 경연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용, 유권, 장현승, 필독이 무대를 펼쳤다. 최종 우승자는 니콜과 장현승, 필독을 누른 유권이었다.
유권은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톱클래스 댄서인 리에 하타를 섭외했다. 리에 하타는 ‘힛더스’에 참여중인 스타들은 물론 댄스 크루까지도 리에 하타의 팬들이 많이 있을 정도로 대단한 명성과 실력을 보유한 댄서다. 유권가 함께 하는 무대에서도 여유 넘치고 재기발랄한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필독은 이런 강력한 경쟁자에게 단 2점 뒤진 168점을 기록했다. 필독은 학업 스트레스로 미친 학생들의 심정을 표현하는 무대를 준비했다. 비장의 무기였던 트램펄린을 포기했지만, 그것을 넘어설 만큼 힘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펼쳤다. 다른 무대에서는 느끼지 못한 에너지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런 필독의 무대를 본 제이블랙은 “오늘 본 무대 중에서 가장 완벽한 무대이지 않았나”라고 극찬을 할 정도였다. 제이블랙뿐만 아니라 문희준 등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필독은 독특한 콘셉트와 춤 실력에서 극찬에 어울리는 무대를 보여줬다. 무대의 수준만 봐도 필독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고 노력을 했는지가 느껴졌다.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낸 필독은 이번 경연을 포함해 절친한 친구인 호야와 패기 넘치는 후배 텐에게 패배했다. 그렇지만 8명이 참가하는 경연에서 3차례나 2위를 한 것이다. 춤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쟁쟁한 아이돌 멤버들과 댄스 크루들이 함께하는 경연에서 3차례나 준우승을 차지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실력은 검증된 것이다.
어느덧 3차례나 준우승을 하며 ‘힛더스’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는 필독이 언제쯤 우승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힛더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