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흑진주' 할리 베리가 자신의 미모와 연기력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할리 베리는 최근 패션지 'W'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내가 미인대회 출신 배우라는 이유로 날 낮게 평가했다. 그래서 나는 내 페르소나를 바꾸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1986년 미스 USA에서 1위, 미스 월드에서 6위에 입상한 바 있다.
인터뷰에서 그는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를 떠올리며 "그가 내게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할리 베리는 1991년 그의 영화 '정글 피버'에서 조연으로 약물 중독자 역을 연기했다.
할리 베리는 이후 배우로서 인정받으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쳤다. 2002년에는 '몬스터 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는데,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그해에는 '007 어나더데이'에서 흑인 본드걸로 나와 국내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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