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최고와 최고의 만남이다. 유재석이 엑소의 '10번째 멤버'로 합류하게 되면서 이들이 빚어낼 시너지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개그계 영원한 1인자 유재석과 대세 아이돌 엑소의 만남이 마침내 9월 17일 찾아온다. 이에 '무한도전'과 '엑소'의 팬들을 비롯한 많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려있다. 유재석과 엑소는 이날 방송에서 신곡 'Dancing King'(댄싱 킹)의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순전히 광희 덕분(?)이다. 앞서 지난 1월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무도)-행운의 편지' 특집 당시, 광희는 유재석을 놀리기 위한 장난이었지만 유의미한 결론을 냈다. 그로부터 약 8개월 후 '무도'의 1인자 유재석과 대표 아이돌그룹 엑소가 컬래버레이션으로 역사적인 만남을 갖게 된 것이다.
SM에 따르면 17일 방송 후 국내 음악 사이트를 통해 음원이 공개되며,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컬래버레이션의 진정한 의미를 살렸다. 역시 '무도'스럽게 풀어냈다고 볼 수 있다.
엑소와 유재석의 신곡 'Dancing King'은 브라스와 정열적인 삼바 리듬을 기반으로 한 흥겨운 분위기의 댄스 곡.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오늘 만큼은 모든 것을 잊고 함께 춤추자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고 한다. 부드럽고 힘 있는 유재석의 보컬과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엑소 멤버들의 노래가 조화를 이뤄 듣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 같다.
'국민 MC' 유재석과 '신기록 제조기' 엑소가 선사할 특급 무대에 대한 궁금증이 날이 갈수록 더욱 증폭되고 있다. '댄싱킹'은 평소 댄스를 좋아하는 유재석에게 있어서도 남다른 의미를 남길 작품이다. 이들이 자신감을 드러낸 만큼 이번 무대에서 국민MC로서, 인기 아이돌로서, 더할 나위 없는 절정의 추억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과 엑소의 합동 공연은 비록 광희의 장난으로 시작했지만, 결국엔 의미 있는 날갯짓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거대한 바람을 일으킬 듯하다./osenstar@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