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극장 우설리'의 허경환과 은우가 엄청난 흑역사를 만들어냈다. 허경환은 노민우와 낯부끄러운 브로맨스 연기를 했고 은우는 오글거리는 무반주 댄스를 췄다.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는 의외의 '꿀잼'을 느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파일럿 프로그램 '상상극장 우설리'(이하 우설리)에서는 개그맨 허경환, 배우 노민우, 트와이스 다현, 아스트로 은우, 모델 주우재, 배우 문지인이 출연해서 네티즌의 리플을 통해서 드라마를 완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먼저 드라마 만들기에 앞서 커플을 선정했다. 네티즌의 투표에 의해서 다현과 은우가 커플이 됐고 주우재와 문지인이 또 다른 커플이 됐다. 자연스럽게 허경환과 노민우가 남남커플이 됐다. 허경환은 "오랜만에 오나미 떠나서 왔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다현과 은우는 풋풋한 학원 로맨스 코미디를 찍게 됐다. 다현과 은우가 뽑은 찬스 카드는 살수차와 특수분장이었다. 은우와 다현은 네티즌들의 황당한 쪽대본에 맞춰서 즉석에서 배우도 섭외하면서 최선을 다했다.
다현과 은우의 촬영은 부끄러움의 연속이었다. 다현이 은우에게 박력있게 고백하는 장면과 은우와 문빈이 무반주로 댄스배틀을 벌이는 장면을 힘겹게 촬영했다. 특히 은우와 문빈의 무반주 댄스배틀 장면을 본 다현은 웃음 참는 것을 정말로 버거워했다.
이어 우재와 은우 커플은 휴먼 판타지 드라마를 찍게 됐다. 연기 초보 주우재는 연기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 실제로 리허설에서 주우재는 발연기를 펼치며 8년차 배우 문지인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주우재는 문지인의 연기지도를 스펀지처럼 흡수하며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재와 지인은 긴 대사가 있는 PPL 미션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연기를 하며 점점 더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쳤다.
허경환과 노민우는 미스터리 액션 장르의 브로맨스(형제와 로맨스를 합성한 신조어)가 얽힌 드라마를 찍게 됐다. 경환과 민우는 첫 만남부터 섹시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무뚝뚝한 경환은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민우를 보고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민우와 경환은 유일한 액션신은 물론 나인뮤지스 출신 민하가 특별 출연하는 중요한 장면을 촬영했다. 촬영을 마칠 때쯤 두 사람은 자연스러운 포옹연기를 하며 부쩍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줬다.
첫번째로 공개된 드라마는 은우와 다현의 오글거리는 로맨스 코미디 '태풍의 전학생'이었다. 다현과 은우는 춤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차츰차츰 친해지는 모습을 그렸다. 두 사람 사이엔 문빈이 끼어들며 댄스배틀을 펼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다시 3년뒤 세 사람은 각각 트와이스와 아스트로로 데뷔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이어 주우재와 문지인이 연기한 '같이 사는 여자'는 감동적이었다. 우재와 지인은 서로 다른 집에 살면서 마주치지 못하는 남녀를 연기했다. 우재와 지인은 결국 마주쳤고, 우연히 계약서를 보게된 우재는 자신의 어머니와 이름이 똑같은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우재는 지인과 함께 살면서 엄마라는 사실을 점점 더 확신하게 된다. 취업에 성공한 우재는 기쁜 소식을 알리기 위해 지인을 찾았지만 지인은 사라지고 없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경환과 민우의 '가슴행'은 코미디 그 자체였다. 경환과 민우는 첫 만남부터 수위 높은 커플 연기로 웃으음을 줬다. 두 사람의 유일한 액션신은 편집되고 두 사람의 로맨스만 남았다. 경환은 민우의 모습에서 한 달전 사고를 당해 정신을 잃은 민하의 모습을 보게되고 점점 더 혼란에 빠진다. 민우의 정체는 사실 뱀파이어였고 과거의 기억을 알아내서 사람들을 현혹시킨 것이었다. /pps2014@osen.co.kr
[사진] '우설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