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의 도전이 계속된다. 올해 45살, 불혹을 넘긴 그가 20대도 힘들어한다는 그룹 엑소의 군무에 도전한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유재석이 한달간 구슬땀을 흘려 완성한 엑소와의 합동 무대가 펼쳐진다.
유재석은 지난 한달간 엑소 안무 익히기에 애를 썼다. 엑소의 안무는 체력적으로 힘든 군무. 역동적인 동작이 많아 20대인 엑소 멤버들도 쉽사리 소화하는 안무가 아니다. 그는 지난 1월 행운의 편지 특집에서 광희가 선물한 벌칙 때문에 엑소 군무에 도전하게 됐다.
그리고 엑소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협업 체계인 ‘STATION’(스테이션)이 가동됐다. 32번째 곡으로 유재석과 엑소가 함께 부르는 ‘댄싱킹(Dancing King)’을 발표하는 것. 17일 방송 직후인 오후 8시에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고, 음원 수익금 전액은 기부된다.
이 곡은 유재석이 평소 관심을 보이고 장난처럼 춤을 췄던 삼바 리듬의 댄스곡이다. 화려한 안무가 특징이고 이미 엑소의 태국 콘서트에서 위용이 공개된 바 있다. 유재석은 당시 엑소와 함께 무대에 올라도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는 후문. 치열하게 노력한 값진 성과다. 그리고 제작진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연습 영상은 유재석과 엑소가 자유로운 분위기 속 춤을 추는 모습이 기대를 높인다. 유재석의 몰라보게 달라진 춤실력, 그리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들의 무대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킨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 도전 특집에서 인간 승리 정신을 보여줬다. 에어로빅과 봅슬레이를 시작으로 프로 레슬링, 조정 등과 최근에는 스피드 레이싱까지 인간의 한계에 도전했다. 유재석은 이를 악물고 자신과의 싸움을 해오며 뭉클한 감동을 안겨왔다. 그리고 45살에 20대 엑소와 함께 한 무대에 올라 격동적인 안무를 펼쳐놓을 예정이다. 격한 스포츠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혀 고생했을 모습이 벌써부터 눈에 훤한 것. 유재석의 도전기와 꿈의 협업 무대는 오는 17일 오후 6시 20분 ‘무한도전’을 통해 공개된다. / jmpyo@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