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이지은이 황후 박지영의 살벌한 패악질에 호되게 당했다. 머리채를 잡히고 뺨까지 맞은 이지은이 궁녀의 극한직업 체험을 넘어서 살벌한 ‘황위 다툼’의 한복판에 서게 될 것이 예고 돼, 그녀의 운명이 어떻게 흘러갈 지 극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긴장감과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조윤영 극본/ 김규태 연출/ 이하 달의 연인) 측은 17일 8-9회 방송을 앞두고 다미원 궁녀로 살게 된 해수(이지은 분)의 궁녀 적응 생고생 3종세트를 공개했다.
‘달의 연인’은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로 들어간 현대 여인이 써 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의 궁중 트렌디 로맨스.
앞선 방송에서 해수는 황제와의 혼인을 피하기 위해 다미원 궁녀가 됐다. 미래에서 온 그녀는 현대지식과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 정윤(김산호 분)의 병증에 대해 첨언을 했고, 이를 본 다미원 최고 책임자인 오상궁(우희진 분)에게 요주의 인물로 찍힌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해수는 황후 유씨(박지영 분)에게 머리채를 잡히는 한편, 오상궁에게 뺨을 맞고 놀라 시선을 강탈한다. 특히 황후 유씨는 입을 굳게 다물고 해수를 잡아먹을 듯 패악질을 부리고 있는데, 해수가 처한 위기감이 고스란히 전달될 만큼 살벌한 분위기가 보는 이들의 심장 박동수를 올리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공개된 사진은 황후 유씨는 황태자인 정윤의 곁을 지키는 해수를 주시하고, 정윤의 병을 추궁하는 모습이 담긴 것. 이를 본 오상궁 역시 해수를 나무라며, 그녀에게 황궁생활의 무서움을 깨닫게 만든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든든한 집안을 바탕으로 하늘 높이 치솟는 권세의 중심에 서 있는 황후 유씨는 3황자 왕요(홍종현 분)을 비롯해 4황자 왕소(이준기 분), 14황자 왕정(지수 분)의 어머니다.
특히 황후 유씨는 자신의 아들인 3황자 왕요(홍종현 분)을 황제로 만들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움직이는 인물. 앞서 정윤을 제거하기 위해 살수를 보내는 등 황궁 암투의 정점에 서 있는 황후 유씨가 해수를 주목하기 시작해, 해수의 운명이 어떻게 흘러갈 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과연 정윤의 병증을 알고 있는 해수는 황후 유씨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지, 본격적으로 궁중 암투에 중심에 서게 되는 해수의 운명은 오는 19일 8회에서 공개된다. /parkjy@osen.co.kr
[사진] 달의연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