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었던 에릭이 다시 온다. '또 오해영'의 기록적인 흥행 이후 차기작에 관심이 쏠렸던 에릭은 드라마가 아닌 예능, 그것도 검증된 나영석 PD의 tvN '삼시세끼-어촌편'의 세 번째 시즌의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 것. 그야말로 그 흔한 스포일러도 없던 기습적인 투입이다.
에릭은 기존 '삼시세끼-정선편'에서 불평불만을 입에 달고 살며 투덜거렸던 이서진, 뉴페이스 윤균상과 함께 오는 10월 14일 첫 선을 보이는 '삼시세끼-어촌편3' 촬영을 위해 섬마을로 향하게 됐다. 이서진과는 2004년 드라마 '불새' 이후, 무려 12년만의 재회인 만큼 기대가 높다.
실제로 지난 16일 방송된 '삼시세끼-고창편'의 최종회 말미 등장한 '어촌편3' 예고편에서, 에릭의 등장에 까칠한 이서진이 허벅지까지 쓰다듬으며 반가워하는 모습을 내비치며, 향후 방송에서 보여줄 두 사람의 '케미'를 기대케 했다. 또한 에릭은 막내 윤균상의 의욕적인 모습에 이서진과 똑닮은 귀차니즘까지 내비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오해영' 박도경 역으로 오해영 역 서현진과 내내 보여준 차진 연기 호흡에 이어 또 다른 작품 속 배역이 아닌 리얼리티를 통한 '에릭' 그 자체를 보여준다는 점 역시 매력적이다. 더욱이 에릭의 경우 그룹 신화 멤버들과 함께 했던 JTBC '신화방송' 이외에는 이렇다할 예능 프로 자체에 고정 출연한 바 없어 신화 멤버 없이 홀로 단독 출연하는 이번 예능 '삼시세끼 어촌편3'에 대한 관심은 그야말로 최고조다.
'삼시세끼' 시리즈가 매번 출연자들의 독특한 매력을 포착해 확고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던 프로이니만큼, 단독으로는 예능에 첫 출연하는 에릭이 도대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기대되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임에 분명하다.
또한 이번 새 멤버 에릭의 '삼시세끼 어촌편3' 투입이 언제나처럼 나영석 PD의 '신의 한 수'인 섭외가 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 ga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