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클로이 모레츠가 '당분간 휴업'을 선언해 화제다. 그의 연기 휴업에 일부 팬들은 우려를 나타내고도 있지만, 멀리 보면 '영리한 선택'이 될 전망이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클로이 모레츠는 얼마 전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어린이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며 당분간 연기 생활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나는 내 커리어를 잠시 내려놓기도 했다. 난 내가 누구인지 돌아보고 재평가받는 시간을 갖고 내 삶에서 나를 다시 찾을 것이다. 나는 내가 천천히 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인어공주' 실사 영화 주인공에서도 하차한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최근 데이비드 베컴의 장남 브루클린 베컴 결별한 그가 성장통을 겪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지만, 이유가 어찌됐건 잠정 중단 시간을 갖고 자신을 돌아보는 활동은 본인의 필모그래피를 확실히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클로이 모레츠는 아역스타 출신. 드라마시리즈 '가디언2'에서 바이울렛 역할을 맡으며 데뷔한 후 영화 '아미타빌 호러', '디 아이', '포커 하우스' 등 주로 호러영화로 얼굴을 알려왔다. 그러다가 '500일의 썸머'를 통해 또 다른 스타의 가능성을 보여준 그는 재기발랄한 청소년 히어로물 '킥 애스-영웅의 탄생'에 캐스팅되며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19세인 그는 이미 유명 배우일 뿐 아니라 스타로도 대중의 끊임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안에서 흥행에 대한 어느 정도의 압박감이나 집착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사실. 스크린런트는 역시 아역스타 출신이지만 본인의 목소리를 내는 커리어를 선택하는 배우 샤이아 라보프를 언급하며 클로이 모레츠 역시 배우로서 앞으로 그런 가능성을 열 것으로도 내다봤다.
본인의 정치적 성향도 공개적으로 당당하고 논리적으로 드러내는 등 영화 외 다른 이슈에도 관심이 많은 이 어린 스타가 한국 아역스타 출신 배우들에게 던지는 울림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