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나이 차는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자신이 어려 보일까봐 걱정하는 '직진남' 지수의 '판타스틱'한 매력이 가중됐을 뿐이다.
지수는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연출 조남국, 극본 이성은)에서 갓 변호사가 된 원칙주의자 김상욱 역을 맡아 백설 역의 박시연과 로맨스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상욱은 우연히 설에게 오토바이를 얻어탄 뒤 오매불망 설만을 생각하며 사랑을 키워갔다. 자신의 고시원 앞에 세워둔 설의 오토바이를 바라보며 언제 설이 찾아올지 몰라 내내 설렘 가득한 얼굴로 기다리는 상욱의 모습은 귀여움 그 자체였다.
그리고 지난 16일 방송된 '판타스틱' 5회에서 상욱은 요리를 하기 위해 갑자기 자신을 찾아온 설이 실수로 흘리고 간 운전면허증을 보고는 설의 나이를 알게 됐다. 81년생인 설과 88년생인 상욱은 7살 차이가 난다. 이에 상욱은 심각하게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설이 나이가 많아서가 아니라 자신이 어려보일까봐 걱정을 했던 것. 또 상욱은 설이 언제든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오토바이에 기름을 채워 넣을 뿐만 아니라 설에게 "저 가난한 취준생 아니다. 연봉도 꽤 되고 차도 뽑을 것"이라고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좋아하는 여자에게 잘해주고 싶고, 멋져 보이고 싶은 한 남자의 진심이 지수의 풋풋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통해 제대로 표현되던 순간이었다.
손끝이 스치는 찰나의 순간에도 묘한 설렘을 느끼는 두 사람의 모습 역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나이 차 상관없이 사랑 앞에서 '직진!'만을 외치는 상욱의 사랑법은 지켜보는 이들이 더 응원해주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럽기 그지없었다. 특히나 설이 막장 시댁에 마음의 상처를 받으며 살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상욱과 하루 빨리 예쁜 사랑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커져 가고 있다.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설을 향한 상욱의 순수한 사랑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로펌 대표 최진태(김영민 분)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고백하며 환히 웃는 상욱의 풋사랑이 이뤄질 수 있을지, 지수의 '판타스틱'한 로맨스 연기에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판타스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