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천왕' 제작진이 추석을 맞이해 그동안 소개했던 맛집 중 베스트만 모아 시청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다시 봐도 맛있는 베스트 맛집은 어디일까.
17일 오후 방송된 SBS 추석특집 '백설명의 맛있는 추석'에서는 추석을 맞이해 지금까지 방송 중 엑기스만 골라서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종원이 맨 먼저 소개한 음식 섹션은 기름 냄새에 지친 이들을 위한 매운맛으로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매운맛을 단계별로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창신시장의 불족발에 도전한 백종원은 처음엔 만만하게 보다가 하나씩 맛본 불족발 맛에 깜짝 놀랐다. 그럼에도 천천히 족발의 맛을 음미하던 백종원은 주인이 가져다 준 주먹밥에 기뻐했다.
두 번째 부산 매운 떡볶이는 119에 실려갈 정도로 매운 맛을 자랑한다는 소식에 백종원은 먹기 전 바나나 우유로 속을 달랬다. 굉장히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이들도 한 접시를 먹지 못한다는 이 집의 떡볶이 맛에 백종원도 깜짝 놀라했다. 결국 백종원은 "짜증이 나는 맛"이라며 SNS에 욕이 담긴 후기를 남긴 이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이해했다.
세 번째는 백종원이 처음으로 식사 중간에 백기를 들었던 군산 고추 짜장이다. 고기 한 점만 먹었을 뿐인데 확 올라오는 매운 맛에 기겁을 한 백종원은 면을 잘라 먹었음에도 기침을 하며 견디기 힘들어했다. 결국 백종원은 도저히 못 먹겠다고 선언을 한 뒤 제작진이 건네준 우유를 허겁지겁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섹션은 고기였다. 쫄여 먹는 갈비라는 뜻의 충무로 쫄갈비, 10년이 지나도 그 맛을 잃지 않은 의성 마늘 치킨, 칼집 들어간 삼겹살 맛이 일품인 순천 꽃삼겹살 등 백종원의 맛있는 먹방과 설명이 이어졌다.
고기를 먹었으니 식사로 국수를 먹어야 한다는 백종원은 콩나물이 들어간 담양 멸치 국수, 민물 생선으로 푹 삶아 만든 육수가 인상적인 옥천 어탕 국수, 겨울에 먹어 더 맛있고, 동치미 국물 맛이 최고인 홍천 막국수를 소개했다.
그간 '3대천왕'이 소개한 맛집은 236곳. 그 중에서도 해외 맛 투어를 빼놓을 수 없는데, 백종원은 중국 짜장면, 일본 돈가스를 소개해 눈길을 모았다. /parkjy@osen.co.kr
[사진] '백설명의 맛있는 추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