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주상욱이 '질투의 화신'이자 '사랑꾼'이 됐다. 김현주의 곁에서 그녀에게 관심이 있는 김태훈을 극도로 경계하는가 하면, 드라마 대본 도용과 관련해 억울한 일을 말끔히 해결해줬다.
17일 방송된 JTBC 금토극 '판타스틱'(극본 이성은, 연출 조남국) 6회에서 이소혜(김현주 분)를 지키는 류해성(주상욱 분)의 마음이 감동을 안긴 가운데, 홍준기(김태훈 분)와의 미묘한 경쟁구도가 눈길을 끌었다.
소혜는 자신에게 쉴 틈을 주지 않는 해성을 골탕먹였다. 그녀는 "나랑 잘래?"라고 도발하며 그의 마음에 불을 질렀다. 이에 해성은 그녀에게 다가가 키스를 시도했지만 매니저 홍준기(조재윤 분)의 등장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민망함에 재빨리 집 밖을 나선 소혜는 준기를 만나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희소식을 들었고, 이를 멀리서 몰래 지켜본 해성은 그와 그녀가 좋아하고 있다고 오해했다. 이에 곧바로 준기에게 달려가 어떤 사이인지 명쾌한 대답을 들길 원했고, 내기 당구 게임에서 승리해 "사귀진 않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그를 한층 경계했다.
소혜에 대한 해성의 마음이 커진 가운데 그녀 역시 그에게 점차 마음이 가기 시작했다. 이날 소혜의 후배 작가 홍상화(윤지원 분)가 돈으로 유혹하는 최진숙(김정난 분)의 꾐에 넘어갈 뻔 했다. 진숙이 소혜에게 억대의 작가료를 주겠다고 약속하면서 소혜가 상화의 아이디어를 훔쳤다는 거짓말을 기자들에게 흘린 것이다.
그러나 사랑꾼 해성 덕분에 해결할 수 있었다. 이날 해성은 상화에게 계약을 제안하며 "입봉작에 무조건 캐스팅, 발연기라고 자르기 없기, 홍준기 선생 말고 나 밀어주기"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상화는 잠시라도 소혜를 배신하려고 했던 자신의 오판을 후회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 같은 상황을 파악한 소혜는 낚시터에 있는 해성을 직접 찾아가 "고맙다"며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먼저 뽀뽀를 했고 "다시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에 해성은 그녀에게 진하게 키스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판타스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