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갑순이' 송재림과 김소은이 가족들의 눈을 피해 생활하던 중 도망가려고 하다가 결국 가족들에게 들키고 말았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7회에서 허갑돌(송재림 분)과 신갑순(김소은 분)은 다시 화해를 하고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다.
이 사실을 전혀 모르는 갑돌의 모친 남기자(이보희 분)는 아들 주려고 장조림을 해 옥탑방으로 향했다. 동거 사실을 들킬 뻔한 위기 상황에서 갑돌은 계속된 거짓말로 남기자를 돌려세우는데 성공했다.
갑순 역시 웨딩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부모님에게 들킬 위기에 처했지만, 기지를 발휘해 몸을 숨겼다. 갑순과 갑돌은 내리는 비를 맞으며 키스를 나눴지만, 때마침 집에 찾아온 신세계(이완 분)의 호통에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청했다.
갑순은 오빠가 간 뒤 도망치자고 했다. 하지만 다음 날 갑돌은 "피하지 않을래. 적어도 내가 사내라면 그래야 한다 너네 집에 허락 받고 그 다음 우리집, 부딪혀보자"고 결심을 했다. 그리고 "널 세상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여자로 만들고 싶지 않다"고 애정 어린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집 앞까지 갔던 두 사람은 용기를 내지 못했다. 몰래 숨어 아르바이트를 하던 갑순은 결국 고모님 신말년(이미영 분)에게 뒤를 밟히고 말았고, 도망가려고 하던 순간 가족들에게 덜미를 잡혔다.
조금식(최대철 분)은 전 부인인 허다해(김규리 분)를 만나서는 "애들 만나지 마라. 연락와도 받아주지 마. 그게 엄마로서 당신이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다.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딸들과 대화를 통해 화해를 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아내인 재순(유선 분), 처가 식구들과는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특히 그는 재순과 밥을 먹은 후 우연히 만난 지인에게 재혼한 사실을 밝히지 않아 재순의 마음을 상하게 만들었다.
재순은 뒤늦게 초롱(박서연 분)의 참관 수업을 알게 돼 급히 학교로 뛰어갔으나 다해와 초롱이 다정하게 학교를 나오는 모습을 보고는 큰 상처를 받았다. 하지만 금식은 "초롱이가 마음 열게 다가가 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냐"며 재순에게 화를 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parkjy@osen.co.kr
[사진] '우리 갑순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