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갑순이' 송재림과 김소은이 결국 가족들에게 동거 사실을 들키고 말았다. 물론 김소은이 임신을 한 상태라 언젠가는 이를 가족들에게 알려야 했고, 두 사람 역시 꼭 결혼하자는 약속을 한 상태이긴 하다. 10년 동안 사귀었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던 두 사람, 이왕 이렇게 들킨 거 빨리 결혼해서 대놓고 꽁냥거리는 모습을 보고프다는 반응이 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7회에서 허갑돌(송재림 분)과 신갑순(김소은 분)은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둘만의 달달한 생활을 이어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헤어지자고 울고 불고 난리를 치던 두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 평온한 일상의 연속이었다.
물론 갑돌의 모친 남기자(이보희 분)가 옥탑방을 아무 연락도 없이 찾아와 위기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갑돌은 거짓말로 대처했다. 갑순 역시 웨딩홀 아르바이트 도중 가족들을 만날 뻔 했으나 빠르게 움직여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10년 째 사귀고 있는 공시생 커플이다. 철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시도 때도 없이 싸우고 "헤어져!"를 입에 달고 살았는데, 갑순의 임신은 두 사람에게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결국 서로를 향한 사랑 하나로 행복한 미래를 꿈꾸기 시작한 두 사람. 갑돌은 "널 세상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여자로 만들고 싶지 않다"며 집에 허락을 받자는 말까지 했다. 비록 실행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조금씩 책임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모양새였다.
방송 말미 갑순과 갑돌은 가족들에게 동거 사실을 들키고 말았고, 이는 두 집안의 날선 싸움을 예상케 했다. 그럼에도 기대를 모으는 건 두 사람이 어떤 난관이 와도 헤어지지 않을 사랑으로 똘똘 뭉쳐 있고, 그래서 결혼에 골인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특히나 두 사람은 매회 달콤한 키스신과 스킨십이 난무해 이 꽁냥거림을 계속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적지 않은 상황. 이미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활약한 바 있는 송재림과 김소은이 만들어내고 있는 남다른 케미스트리가 앞으로 '우리 갑순이' 속 갑돌, 갑순 커플을 얼마나 사랑스럽게 만들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우리 갑순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