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와 박소담의 로맨스는 곧 꽃필 수 있을까.
17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12화에서는 엇갈리기만 했던 강지운(정일우 분)과 은하원(박소담)이 위로와 공감을 통해 조금은 진심으로 한발짝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친부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힘들어하는 하원에게 한걸음에 달려가 1년전 자신의 상황을 털어놓은 지운. 이어 "혼자서 울고 있는건 아닌지 아파하는건 아닌지 걱정했다"며 "아무말 안해도 돼. 실컷울어. 내가 옆에 있어 줄게"라는 말과 함께 포옹하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하지만 하원의 친부라는 사람의 행동은, 누가 봐도 뭔가 이상했다. 마이너스 3천만원이 찍힌 통장, 하원과 지운에게 틈만 나면 전세집 비용을 받아내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어딘가 이상해보였다. 결국 이를 의심한 지운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친부임을 확인코자 했다.
하원도 마음을 닫았다. 친부라는 아저씨가 냈던 죽은 엄마의 납골당비를 돌려준 것. 이때 지운도 합세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를 내밀며, 직접 확인하라고 한 것. 하원은 그걸 찢어버리고 "안 봐도 된다. 우리 엄마 믿는다. 우리 엄마가 이런 사람을 사랑했을 리 없다"고 돌아섰다.
이후 그의 입을 통해 나온 말은 "아파트 화재 때문에 인생이 망가졌다"는 불만. 이에 하원은 "그 화재로 저희 엄마처럼 죽은 사람도 있다. 인생을 망가뜨린 건 아저씨 자신이다"로 일침했다. 그렇게 나온 하원을 지운은 또 한 번 드라이브를 하며 위로한다. 하원도 앞서 자신의 말이 심했다고 사과하며, 또 한 번 지운과 가까워진다. 그리고 도착한 곳에서 지운은 화이트데이 때 사탕을 샀던 사실을 전하며, "혜지 아니고 너라고. 고마워. 나한테 다가와줘서. 넌 그냥 거기 있어, 지금부터 내가 갈게"라고 말하며 하원에게 다가서 진한 키스로 마음을 고백했다.
한편, 강서우(이정신)는 여전히 하원 바라기다. 라디오를 통해 "첫사랑이 스쳐지나가는 중"이라고 말하며 "말보다는 주먹, 화장품 샘플로 3일을 버티고, 트레이닝복이 교복이다. 그리고 나같은 남자가 좋다고 하는데도, 눈치도 없이 자기 사랑을 찾아 떠나는 그런 여자"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하원을 향한 강지운에게 거절당한 박혜지(손나은)을 위로하러 나선 이는 강현민(안재현)이다. 양다리를 걸치려는 남자와의 데이트를 막아선 현민은, 음주를 핑계삼아 혜지가 차를 운전하게 하는 방법을 동원해 함께 해 웃음을 자아냈다. / gato@osen.co.kr
[사진]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