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아는 형님' 표 상황극이 통했다.
17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추석특집'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짝꿍 정하기가 마무리됐고, 이어 20년이 지난 7형제의 추석 연휴 상황극이 그려져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박나래는 서장훈, 홍진영은 강호동, 영지는 이상민, 조혜련은 이수근, 박미선은 김희철, 솔비는 민경훈, 조정민은 김영철과 각각 부부로 만나 만담을 시작했다.
7형제 부부들의 사이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서로 얼굴만 보면 으르렁댔지만 함께 춤을 추고 먹을 거리를 나누며 형제애를 드러냈다. 특히 한복을 갖춰 입고 있어 연휴 분위기가 살아났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유산상속 전문변호사 장성규가 나타나 "돌아가신 아버지가 가장 부부금슬이 좋은 부부에게 유산을 상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갑자기 두 손을 마주잡고 애틋한 스킨십을 하는 부부들이 늘어났다.
변호사는 '내 아내의 손을 찾아라'는 게임을 통해 남편들의 애정도를 테스트했다. 또 코너 '쏭 스타그램'을 통해 명절 스트레스를 날리는 노래 대결을 시작, 경쟁심을 자극했다.
이날 조혜련과 이수근은 온 집안을 누비며 춤과 노래를 선보였고 지켜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배가했다. 또 홍진영과 조정민, 솔비의 트로트 역시 연휴의 흥겨운 분위기를 띄웠다.
김영철 조정민, 강호동 홍진영이 공동 1위에 오른 가운데 마지막으로 홍진영이 정답 '소주 한 잔'을 맞혔지만 박자를 놓쳐 마이크를 빼앗겼다. 이에 이수근이 완창해 성공해 1위로 거듭났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