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김현주가 주상욱의 고백에 기습적인 입맞춤으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들썩이게 했다.
김현주는 지난 1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극본 이성은, 연출 조남국) 6회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자신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주상욱에 대한 진심을 깨닫고, 또 한 번의 기습 키스를 감행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앞서 이소혜(김현주 분)가 류해성(주상욱 분)에게 “그럼 나랑 잘래?”라고 해성에게 당돌한 멘트를 건넸던 상황. 그러자 해성은 당황한 것도 잠시 소혜에게 키스하려 밀착했고, 소혜 역시 눈을 감으면서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하지만 때마침 들어온 해성의 매니저 오창석(조재윤 분)에 의해 상황이 일단락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더욱이 새로 발견된 종양이 악성이 아니었음을 진단받고, 한시름 놓았던 소혜는 한 차례 위기를 겪고 난 후 해성을 향한 마음을 굳히기 시작했다. 최진숙(김정난 분)의 계략으로 표절 논란에 휩싸인 자신을 위해 해성이 직접 보조 작가 홍상화(윤지원)를 비롯해 드라마 스태프들을 설득해 사건을 수습하려 애쓴 사실을 전해 듣게 된 것.
급기야 소혜는 해성이 있는 곳으로 직접 발걸음을 옮기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소혜가 한밤중 해성이 있다는 낚시터로 찾아갔던 것. 특히 소혜는 낚시에 집중하고 있는 해성의 옆모습을 보면서, 해성의 목을 끌어안은 채 입맞춤을 하려는 달콤한 상상을 떠올려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소혜는 낚시터까지 온 이유를 묻는 해성에게 넌지시 “토요일이잖아”라며 “니가 화, 목, 토 하겠다며”라고 해성의 고백에 맞춘 답변을 건네 미소 짓게 했다.
더불어 소혜는 해성이 뒤늦게 대답에 담긴 의미를 눈치 채고 자신을 붙잡자, 해성의 옷깃을 움켜쥐고선 ‘깜짝 뽀뽀’를 감행해 설렘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어 소혜는 “이래놓고 또 반전이 있는 거 아냐?”라는 해성에게 “한 번 더 하자”라고 답해, 보는 이들의 심박 수를 높였다. 이에 해성이 먼저 소혜의 얼굴을 잡고 키스를 건넸고, 두 사람은 짙은 입맞춤을 나누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달달함으로 가득하게 채웠다. 해성을 밀어내기만 했던 소혜의 반전 행보로 인해 향후 흥미진진해질 ‘시한부 로맨스’ 전개를 예고했다.
이처럼 김현주는 6회 방송에서 사랑에 빠진 여자와 사랑 받는 여자의 면면들을 여실히 표현해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현주가 디테일한 연기력과 특유의 러블리한 매력이 조화를 이룬 ‘로코 열연’으로 보는 이들의 설렘과 집중도를 더했던 것. 김현주는 지난 2회 분에서 선보인 ‘돌발 키스’에 이어 또 한 번의 ‘기습 입맞춤’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명불허전 ‘로코퀸’의 남다른 클래스를 입증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판타스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