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컬래버레이션은 계속 된다. 그룹 엑소 동생들에 이어 영화 ‘아수라’ 형님들이 바통을 이어받는 것. 특히 엑소 특집에서 현역 아이돌 같은 저력을 보여줬던 유재석이 이번엔 배우 정우성과 눈빛 대결을 펼치는 것이 예고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무한도전’ 말미에서는 499회 내용이 예고됐다. 공개된 예고편에 따르면 ‘아수라’ 주연 배우 정우성, 주지훈, 곽도원 등 6인과의 컬래버레이션. ‘무도드림’ 특집에서 아쉽게 불발됐던 ‘아수라’ 팀과의 특급 만남이 드디어 성사된 것이다.
무엇보다 엑소 특집 직후에 전파를 타는 터라 앞뒤 에피소드들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생겼다. 앞서 유재석은 ‘행운의 편지’ 특집을 통해 부여받았던 미션인 엑소와의 협동 무대를 선보였던 바. 현역 아이돌이자 정상 아이돌답게 화려한 무대와 활기찬 에너지가 모니터를 뚫고 나왔다. 그야말로 ‘무한도전’ 역사상 가장 힘이 넘치던 젊음의 특집이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어 ‘아수라’ 팀은 놀 줄 아는 형들의 습격이라는 표현이 적합해 보인다. 등장부터 압도적인 포스, 여유로운 분위기가 짧은 예고편을 통해서도 느껴질 정도.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대결 구도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아수라’ 배우들의 추격전이 펼쳐지는 것. 먼저 실내에서 진행된 촬영에서는 유재석과 정우성이 눈빛으로 맞대결하는 등 멤버들 간 신경전을 벌일 전망이다.
또한 앞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액션블록버스터 ‘무한상사’를 통해 정극 연기에 맛을 봤던 바. 명품 배우들이 재연하는 ‘무한상사’도 비교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추격전이다. ‘나는 액션배우다’ 특집과 다수의 추격전을 경험했던 ‘무한도전’ 멤버들과 액션 영화를 통해 단련된 배우들의 싸움은 제대로 볼만한 광경을 전달할 전망.
예능 느와르라는 장르를 개척, 지금까지와 다른 추격전을 예고했다. 얼마나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그 안에서도 예능적인 요소를 얼마나 녹여낼지 기대를 모은다. 반짝반짝거리던 동생들이 가고 난 아쉬움도 잠시, 놀 줄 아는 형들이 온다. / besodam@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