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추석의 배우다.
배우 송강호가 최근 7년간 추석 연휴 흥행 영화 조사 결과 무려 3편의 영화로 정상을 차지한 것.
2010년부터 추석 연휴 3일 기준으로 집계(영진위)한 결과에 따르면 이 해에는 '무적자'가 총 관객 157만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011년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106만여명),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182만여명), 2013년 '관상'(232만여명), 2014년 '타짜-신의 손'(119만여명), 2015년 '사도'(177만여명)가 추석 엲 기간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것을 알 수 있다.
올해는 '밀정'이 14일부터 16일까지 216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추석에는 코미디'란 공식은 이미 깨졌으며, 가장 돋보인 배우를 꼽으라면 송강호이다.
송강호는 '관상', '사도'에 이어 2016년 '밀정'까지 추석 극장가를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 영화는 역사를 재조명한 사극과 시대극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남녀노소를 불문해 전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이 같은 추석 기간의 극장가 섭렵은 송강호가 신뢰감이 두터운 충무로 대표 배우가 되는 데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도 할 수 있다.
'관상'의 최종관객수는 913만여명, '사도'는 624만여명이다. '밀정'은 개봉 11일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폭풍 흥행세로 천만 관객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그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송강호는 현재 '괴물'과 '변호인' 두 편의 천만영화를 보유하고 있다. /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