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쏘블리’는 ‘복면가왕’도 달달하게 만들었다. 배우 김소연이 복면을 쓰고 ‘반갑습니다람쥐’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가운데, 그녀의 맑은 음색과 귀여운 반전 댄스가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김소연은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 39대 가왕에 도전하기 위해 1라운드 대결에 나섰다. 아쉽게 ‘정의의 로빈훗’에 패하면서 도전은 막을 내렸지만, 그녀의 러블리함이 무대를 장악하기엔 충분했다.
복면가수로 나설 줄 몰랐던 의외의 배우였기 때문에 반전 효과는 배가됐다. ‘일밤-진짜사나이’, ‘우리결혼했어요’ 등 비교적 최근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얻었는데, ‘복면가왕’까지 사로잡는 전천후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것.
드라마 촬영 스케줄 때문에 바쁜 날들을 보냈을 터. 김소연은 지난 달 21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여자 주인공 봉해령 역으로 분해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는 열연을 펼쳤던 바 있다. 51부작이라는 비교적 긴 호흡의 드라마였던 터라 이렇게 빨리 또 그녀의 얼굴을 브라운관에서 볼 수 있어 시청자들은 반가웠다.
무엇보다 지난 6일에는 ‘가화만사성’에서 연인 호흡을 보였던 배우 이상우와 열애를 공식 인정하면서 더욱 화제의 중심에 선 그녀다. 드라마 속 절절했던 멜로 호흡을 보여줬던 두 사람이 현실 연인이 됐다는 소식에 모두 응원의 박수를 보냈던 바 있다.
종영 후 열애 소식이 알려진 터라 시청자들은 사랑에 빠진 김소연의 모습을 ‘복면가왕’에서 처음 보는 셈. 물론 열애와 관련한 사항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열애 사실을 알고 난 뒤 그녀의 모습을 보니 더욱 사랑스러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김소연은 평소 애착이 있던 프로그램이라 ‘복면가왕’ 출연을 스스로 요청했다는 열의를 보였다. 군대 체험, 가상 결혼 체험에 이어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까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강인한 내면을 갖춘 그녀. 또 한 번의 용기가 생겼다는 김소연의 다음 도전이 기다려지는 바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