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갑순이' 송재림이 결국 김소은에게 이별을 고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8회에서 갑돌(송재림 분)과 갑순(김소은 분)은 가족들에게 동거와 임신 사실을 들키고 말았다.
신중년(장용 분)은 갑돌의 뺨을 때리며 화를 냈다. 이에 갑순이는 자신이 먼저 같이 살자고 했다며 눈물로 호소를 했다. 두 사람은 중년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눈물을 펑펑 흘렸다.
갑순은 중년과 내심(고두심 분)의 손에 끌려 집으로 들어갔다. 또 중년과 내심은 갑돌의 집을 찾아 기자(이보희 분)에게 임신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기자와 내심은 계속해서 대립하며 신경전만 벌일 뿐 그 어떤 해결책도 얻지 못했다.
갑순은 내심에게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끝까지 아이를 낳겠다고 말했다. 내심은 "아이의 아빠라고 꼭 결혼을 시켜야 하냐"며 갑돌과의 결혼을 결사 반대했다. 중년은 "혼자 애 낳아서 키우는 것보다 낫지 않나. 갑돌이가 바탕이 나쁜 애는 아니다"라며 속상해하는 내심의 마음을 돌리려 애썼다.
갑순과 갑돌은 문자 메시지로 서로를 다독였다. 하지만 기자는 갑순을 며느리로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었다. 중년이 찾아와 사과를 해도 화만 내던 기자는 갑순을 불러 "내 아들과 너 위해 그러는거다. 애 낳아도 눈 하나 깜짝 안 할 것"이라며 "양육비 반은 주겠다. 너와 갑돌이는 악연이다. 애 하나로 인연 이어갈 생각하지 마라. 다시는 안 봤으면 한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갑순은 집을 나오는 순간 쓰려져 병원으로 실려갔다. 그리고 스트레스로 인한 상상 임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갑순과 갑돌은 손을 잡고 굳건한 사랑을 약속했다. 이후 갑돌은 기자에게 시험에 합격한 뒤 갑순과 꼭 결혼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기자의 반대에 부딪혔고, 결국 갑돌은 갑순에게 연락을 끊은 채 잠수를 탔다.
이후 돌아온 갑돌은 갑순을 만나 "헤어지자. 평생 너 안 잊을게.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너 밖에 없었다. 좋은 남자 만나라. 니가 내 마지막 여자다"라고 이별을 고했다. 갑순은 헤어질 수 없다며 매달렸다. 이에 갑돌은 "너만 보면 짜증난다"며 막말을 했다. 갑순은 갑돌의 뺨을 10대 때리고는 이별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눈물을 펑펑 흘리며 이별을 했다.
재순(유선 분)의 상황도 좋지 않았다. 눈물 흘리기 일쑤였지만 금식(최재철 분)은 재순을 더 외롭게 만들었다. 특히 금식은 주위 사람들에게 재혼했다는 사실을 숨길 뿐더러 장인어른까지 아는 사람, 혹은 남이라고 칭했다. 다해(김규리 분)는 딸을 만나고 싶어 금식과 큰 소리를 내며 싸워 악연을 예고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우리 갑순이' 캡처